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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룡리 아기장수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892
한자 馬龍里-將帥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연표보기 -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
관련 지명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
성격 전설|아기장수담
주요 등장 인물 아기장수|용마|부모
모티프 유형 아기장수의 살해|사라진 용마|용못의 유래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에서 아기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이 자료가 2002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스산의 숨결』 200에 게재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

마룡리 짚은개마을에 있는 난곡농장은 1929년 매립되기 전까지는 바다였다. 이곳에는 바닷물이 드나들 때 담수가 자연 용출되는 약 1,984㎡[600평] 정도의 깊은 못이 있었다. 이 못은 아주 깊어 명주실꾸리 한 개를 풀어도 끝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이 못과 관련하여 아기장수 이야기가 전한다.

아주 먼 옛날 서산의 한 농가 주민이 아기를 낳았다. 이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범상치 않은 장수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겨드랑이 밑에는 날개 같은 비늘이 돋았고,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일어나 앉고 서고 할 뿐 아니라 말까지 하였다.

아기장수가 났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마을 밖으로 퍼져 나갔다. 아기장수가 커서 나라를 휘어잡을 것이라거나 역적이 될 것이라는 등의 좋지 않은 말이 번져 나갔다. 나아가 아기장수의 부모는 삼족이 화를 당할 것이라는 말도 무성하였다. 이러한 소문을 들은 아기의 부모는 뒷날의 화를 면하기 위해 아기를 죽이기에 이르렀다.

그 뒤 마룡리의 용못에서 용마가 나왔다. 하지만 용마의 주인이 될 아기장수는 이미 부모의 손에 죽음을 당한 뒤였다. 용마는 3일간 연못 주변에서 하늘을 보며 구슬피 울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이 연못을 용못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마룡리 아기장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아기장수의 살해, 사라진 용마, 용못의 유래 등이다. 아기장수와 관련된 전설은 거의 부모나 마을 사람들이 ‘아기를 살해하는’ 살아(殺兒) 모티프가 나타난다. 이처럼 자신의 아기를 죽이는 것은 아기로 인해 일가가 멸문할 것에 대해 회피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민중 사회의 영웅 출생과 봉건 사회에 대한 반기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서산시에는 다수의 아기장수 전설이 전승되고 있는데 「아기장수와 용마」, 「선녀가 데려간 아기장수」, 「홍천리 아기장수 전설」 등이 같은 계열의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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