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공원.

[개설]

옥구공원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시흥시가 1999년부터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2000년에 면적 34만 5675㎡의 부지에 자연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여 개원하였다. 산 정상의 낙조대에서는 인천 앞바다와 시화방조제·대부도 등이 한눈에 들어오며,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건립 경위]

옥구공원은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도시민들에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성되었다.

[변천]

옥구도(玉鉤島)는 원래 무인도였으나, 1922년 안산 방면 방조제를 막아 군자염전을 만들면서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시화지구 개발 사업지구로 편입된 육지로 내륙에는 소나무, 해변에는 아카시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에는 팥배나무·생강나무 등 희귀 수종이 분포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작은 설악이라 불렸다. 환경이 잘 보전되어 1950년 10월 20일에 도시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97년 7월 11일에 근린공원으로 재지정되었다. 그러나 1998년까지는 민간인의 출입이 없는 불모지였던 것을 1999년 1월 10일 공공근로사업으로 공원 조성을 시작하여 2000년 12월 30일에 개원하였다.

[구성]

옥구공원은 높이 93m 옥구도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고향 동산·숲속 교실·산책로·해양 생태 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향 동산은 초가 원두막 2개, 민속 생활 도구 전시관, 통나무 교실, 연자방아와 정미 시설, 수목원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장승 100여 개와 솟대 50여 개를 설치하였다. 민속 생활 도구 전시관에는 쟁기와 써래 등의 농기구와 연자방아·디딜방아 등의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수목원에서는 자작나무 27종 6,500그루, 개나리와 철쭉 3,000그루, 구절초, 부처꽃 등 70여 종 10만 여 야생화를 재배하고 있어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해양 생태 공원은 금낭화 24종 4만 본의 야생화가 자라는 야생화길, 애기원추리 외 2만 본이 자라는 들꽃 및 바람 숲길, 습지원과 연꽃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숲속 교실과 통나무 교실에서는 1일 2회 계절별·주제별 체험 학습을 시행한다. 무궁화 동산은 계류 연못, 무궁화 화단, 벽천 폭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옥구공원은 1999년과 2000년에 행정자치부[지금의 행정안전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공공근로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1년 9월에는 조경 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옥구공원은 수도권 서남부 임해 매립 지역에 있으며, 서쪽은 시화 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오이도·소래포구·송도유원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