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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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Hattommy |
이칭/별칭 | 시흥 쌀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선영 |
[정의]
경기도 시흥시의 보통천과 은행천을 끼고 형성된 호조벌에서 주로 생산되는 쌀.
[개설]
햇토미는 시흥 지역의 호조벌에서 생산되는 쌀로, 조선 후기에는 이 지역에서 산출되는 쌀 전량을 왕궁에서 가져갈 만큼 품질이 우수하였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호조벌은 1721년(경종 원년)에 만들어진 농토이다. 당시 계속되는 냉해와 홍수, 흉년으로 백성들의 삶이 빈궁해지자 국가 경제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호조(戶曹)에서 만든 곳이다. 거센 바닷물을 이겨내며 지금의 시흥시 포동 '걸뚝'부터 하중동 '돌장재'에 이르는 약 720m 구간에 둑을 쌓아 만든 간척지인 것이다. 호조에서 진두지휘하며 만들었기 때문에 이름 붙은 '호조벌'은 지금의 미산동, 하중동, 하상동, 포동, 매화동, 도창동, 안현동 일대를 아우르는 150만 평[약 500만㎡] 규모의 드넓은 농경지가 되었다. 이 너른 평야에서 매년 가을 시흥 쌀 브랜드인 ‘햇토미’가 경작되고 있다. 2018년 현재 소래·군자·안산 농협에서 농사 기술 수준이 높은 관내 농업인과 고품질 추청벼를 계약하여 햇토미로 생산해 내고 있으며 유통 과정별로 철저히 관리해 미질(米質)과 밥맛이 우수하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시흥시에서는 매년 질소질 함량이 적은 친환경 비료 및 유기질 퇴비를 지원하여 친환경 쌀 재배를 유도하는 한편 안전하고 질 높은 햇토미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햇토미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시키고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와 농협중앙회 시흥시지부는 시흥시 농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재배 농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17년 현재 시흥시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벼 재배 농가 및 단체는 총 7곳[3개 농가와 4개 단체]인데, 이곳에서 약 18만 평[59만 1953㎡]의 면적에 벼를 심고 있다. 또한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호조벌 등의 환경을 보존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쌀 산업 국제 여건 및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친환경 시흥 쌀 생산 시범 단지 4개소[77ha 규모]를 조성하였다. 친환경 생산 시범 단지에서는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 우렁이를 방사하여 제초 효과를 높이고, 관행적인 항공 방제 대신에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여 병해충 광역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흥시에서는 시흥시 농업인의 날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데, 이를 통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햇토미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친환경 쌀 재배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햇토미는 관내 각 학교에 친환경 급식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조선시대 백성을 구휼하기 위해 조성된 지 300년이 된 호조벌의 무한한 생명성이 시흥시의 궁극적 가치 개념인 '생명 도시'와 잘 부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