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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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仙岩寺磨崖如來立像 |
영어공식명칭 | Rock-carved Standing Buddha of Seonamsa Temple |
영어음역 | Rock-carved Standing Buddha of Seonam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Rock-carved Standing Buddha of Seonamsa Temple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죽학리 802]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장모창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선암사에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
[형태]
선암사마애여래입상은 큰 암벽 벽면에 음각되어 있는데, 방향은 동쪽에서 북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다. 최근에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석으로 석축을 쌓았다. 선암사마애여래입상의 상호는 평면적으로 처리하여 넓은 편이다. 머리는 나발인데 호형의 선각을 이어서 표현하여 회화성이 짙다. 머리 중간에는 계주를 긴 타원형으로 표시하였다. 이마 중앙에 백호(白毫)[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부드러운 털]가 있으며 눈은 가늘고 눈꼬리는 치켜 올라가 있다. 양 눈썹 사이에서 내려온 코는 콧방울이 유난히 좌우로 펴져 크게 만들어졌고 입은 상대적으로 작게 표현하였다. 귀는 평면적으로 처리되었고 긴 편이다. 목에는 삼도를 뚜렷하게 표현하였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왼쪽선 어깨에서 흐르는 의문은 허리 아래로 수직선 의문이고, 왼쪽 가슴 아래에는 호형이다. 드러난 가슴 부위에는 만(卍)자가 선명하고 크게 새겨져 있다. 수인은 오른손을 다리 부분까지 수직으로 내려뜨려 손가락을 펴고 있으며, 왼손은 팔을 굽혀 가슴 위에서 엄지와 약지를 펴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구부린 형식을 취하고 있는 여원인이다. 선암사마애여래입상 아래쪽 향좌에는 ‘갑진삼월 일(甲辰三月日)’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연호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어느 때의 연대인지는 알 수 없다.
[특징]
선암사마애여래입상은 7m에 이르는 거대한 마애불로 상호에서 풍기는 이국적인 표현이라든가, 법의의 도식화된 의문, 신체의 상단에 비해 하단의 간략화 등의 특징을 보여 고려 중·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선암사마애여래입상은 1987년 9월 18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고려시대에 들어와 각 지방으로 불교가 확산하면서 독특한 양식의 불상이 조성되는데, 선암사마애여래입상도 이런 추세의 지역적 특색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거대한 선각의 마애불로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