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석현동에 있는 한국연극협회 소속 지회.

[설립 목적]

순천연극협회는 향토 연극예술의 창달 발전을 기하는 동시에 회원 상호 간 친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변천]

순천에서 연극동호인들이 연극단체를 조직하여 연극 활동을 시작한 것은 기록상 1930년대부터로 순천연극의 역사는 대략 90년에 이른다. 신파극 운동이 1930년대에 이르러 개량되어 고등신파극으로 발전할 무렵 순천 출신 유학생들이 귀향하여 ‘백양사’라는 극단을 결성하고 연극 활동을 전개하였다. 백양사는 1932년 순천 출신 김병수가 일본 와세다대학[早稲田大学]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지역 연극동호인들을 규합하여 만들었는데, 순천의 신극 극단의 첫 출발이다. 이후 순천 지역 연극은 일제 탄압과 해방, 6.25전쟁을 겪으면서 침체하였고, 1980년 8월 당시 순천여자고등학교 교사였던 송연근, 순천금당고등학교 교사였던 설재록, 당시 순천매산고등학교 교사였던 임경주, 순천농업전문대학[현 순천대학교]에 부임한 조남훈, 그리고 동호인 몇 명과 함께 임경주를 초대지부장으로 추대하고 극단을 창단하였다. 1980년 10월 극단 거울이 창단되었고, 극단 거울 구성원들을 주축으로 1981년 4월 14일 한국연극협회의 인준을 받아 순천연극협회가 결성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순천연극협회는 1985년부터 매년 전국연극제 전남예선대회 및 전남연극제의 일환으로 순천연극제를 개최하고 있다. 순천연극협회는 전국연극제에서 2번의 단체우수상과 4번의 단체장려상을 받았고, 7명의 개인연기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2000년부터 청소년의 희곡문화 이해를 돕고, 연극 활동의 저변을 확대하며, 공연예술을 통해 청소년의 문화예술에 대한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기 위해 순천청소년연극제[2019년 제20회]를 개최하였다. 순천청소년연극제에는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 순천효산고등학교, 순천금당고등학교 등의 연극부가 참가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지역연극인을 발굴하여 지역 연극과 순천의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현황]

순천연극협회의 2019년 현재 제9대 지부장은 김유진이다. 지부장 이하 자문위원 4인, 사무국장 1인을 포함하여 현재 총 50여 명의 회원이 있고, 제작연출분과, 연기분과, 미술분과, 조명음향분과, 홍보분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