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미력동(彌力洞), 음곤동(陰昆洞), 상광덕동(上光德洞)의 일부를 병합하여, 광덕과 미력의 이름을 따서 덕미동이라 하였다.

자연 마을들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광덕(光德)은 비봉산을 배경으로 금이 많이 생산되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상광덕은 광덕의 위에 있다하여 칭한 것이다. 미륵(彌勒)은 마을 개척 당시에 정신적 위안물로서 미륵불 불상을 제작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반장(半掌)은 1700년경 미륵동(彌勒洞)에서 몇 가구가 이주하여 살았으나 손바닥 반만큼이나 좁은 골짜기라 하여 반장(半掌)이라 하였으며 일명 반정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음곤대(陰昆台)는 비봉산 밑 그늘진 황토의 대(台) 위에 세워진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건너편의 양지에 있는 동리를 양곤(陽昆)이라 부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덕미리는 과거 신라 시대 상주군 다인현에 속하였고 고려 시대에 밀성군 다인현에 속하였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예천군 다인현에 속하였다가 1906년 비안군 현남면에 속해졌다. 이 후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미력동, 음곤동, 상광덕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광덕과 미력의 이름을 따서 덕미동이라 하여 의성군 다인면 덕미동으로 편입되었고, 1988년 5월 1일 군조례 제1225호에 의거하여 덕미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남쪽으로 비봉산 자락이 가로막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는 동북향의 마을이다. 교통은 비교적 편리하나 비봉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소하천을 중심으로 하여 논과 밭이 협소하게 분포하고 있고, 산의 북쪽 끝자락에 촌락이 모여있다.

[현황]

다인면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덕미 1리와 덕미 2리로 나누어져 있다. 2011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7.58㎢이며, 총 132가구에 238명[남자 113명, 여자 12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국도 28호선이 덕미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봉정리와 달제리, 서쪽으로는 예천군 풍양면, 남쪽으로는 평림리, 북쪽으로는 양서리와 면하고 있다.

덕미 1리의 서쪽에는 일제 강점기에 금을 캐던 광덕 광산의 터가 남아 있는데, 이는 1930년에 일본인 형제가 비봉산에 개척한 금광으로서 품질 좋은 금이 생산되어서 국내에서도 으뜸가는 광업소였으나 1942년에 폐광되었다. 남원 양씨, 김해 김씨, 해주 오씨의 오랜 세거지이다. 덕미 2리는 깊숙한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어 농경지는 협소하나 고색이 창연한 오래된 농촌 마을이다. 청주 이씨와 동래 정씨가 많이 살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광덕, 미륵, 반장, 음곤대가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보리 이외에 마늘, 고추 등의 특용 작물 재배가 성하다. 덕미 1리에는 중·고등 기독교 대안 학교인 푸른 나무 국제 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