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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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호동 |
[정의]
삼국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 있었던 특수 지방 행정 구역.
[개설]
향(鄕)은 신라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존속하였던 특수한 지방 하급 행정 구역이다. 흔히 향·소(所)·부곡(部曲)으로 연명되면서 일반 군현제 영역과 구분하여 부곡제 영역이라고 부른다. 향의 주민은 소·부곡 주민과 함께 일반적인 양민과 다른 노비·천민과 유사한 특수한 열등 계급의 지위로 보기도 하지만 신라가 군현을 설치할 때 인구와 토지가 군이나 현이 될 수 없는 지역을 향이나 부곡으로 편성했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주목조의 기록에 근거하여 일반 양민이 사는 지역으로서 특정의 역을 부담하는 잡척층으로 보기도 한다.
[의성의 향]
조선 초기 이전에는 전국적으로 향의 수가 138개였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이 편찬될 당시에는 향·소·부곡을 합하여 13개소에 지나지 않게 된다. 조선 시대에 들어오면 의성 지역에 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 의성현 고적조에 피촌향(皮村鄕)이 현의 남쪽 25리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의성 지역에 있었던 향은 고려 시대의 피촌향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피촌향의 성격]
피촌향이 천민 집단인지, 인구와 토지가 군이나 현이 될 수 없는 지역이라서 향으로 편성된 지역인지는 관련 기록이 없으므로 알 수 없다. 다만 고려 시대의 향은 일반 양인의 역 외에도 특수한 역이 부과된 곳이었기 때문에 피촌향의 주민은 일반 양인보다 고역을 부담하는 집단이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