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재(書齋).

[개설]

의성이계당은 이계(伊溪) 남몽뢰(南夢賚)[1620~1681]가 1651년(효종 2)에 건립하여 강학하던 서재이다. 남몽뢰는 1642년(인조 20) 식년시 생원 3등 4위로 합격하였으며, 1651년 식년시 병과 1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이후 예조 정랑·진주 목사 등을 지냈으며, 1666년(현종 7) 예제 개혁을 상소하였다가 파직된 후 이계 정사(伊溪精舍)를 짓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위치]

의성이계당은 윤이실 마을 내 윤암 2리 경로당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윤이실 마을은 의성읍에서 점곡면으로 가는 지방도 914호선을 따라 가다 보면 길가에 위치한 윤곡 마을에 있는 의성소계당에서 약 150m 정도 지나 우측으로 약 200m 정도 들어가면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변천]

남몽뢰가 1651년에 건립하여 소실되었던 것을 1785년(정조 9)에 중건하였다.

[형태]

의성이계당은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인데 지붕은 골기와로 팔작지붕을 이었다. 의성이계당의 평면 구성은 전면 칸을 통칸 대청으로 꾸민 후 후면 칸에는 온돌방을 설치하였다. 기둥은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는데, 전면주의 하부에는 하층주를 세워 전면의 마루칸은 누마루를 이루게 하였으며 마루의 주위에는 계자각(鷄子脚)을 세운 헌함(軒檻)을 둘렀다. 가구는 5량가의 초익공(初翼工) 집이다. 온돌방의 좌측칸에는 머름없이 온연귀한 문틀을 세운 후 굼널띠살문을 설치하는 등 건립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황]

2003년 8월 14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4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영양 남씨 윤곡 문중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어 양호하다. 전면에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계당의 문틀 등에는 온연귀한 고식(古式)의 수법들이 남아 있어 건립 당시의 수법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