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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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淨水寺地藏十王圖 |
이칭/별칭 | 정수사 지장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장국길 195[장국리 38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황정숙 |
제작 시기/일시 | 1731년 - 정수사지장시왕도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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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05년 11월 7일 - 정수사지장시왕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72호로 지정 |
현 소장처 | 정수사 -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장국리 386 |
성격 | 불화 |
소유자 | 정수사 |
관리자 | 정수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장국리 정수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 지장보살도.
[개설]
정수사지장시왕도는 정수사영산회상도와 같은 연대, 같은 작가가 그린 것으로 화기(畵記)에 ‘옹정구년신해(雍正九年辛亥)’라고 기록되어 있어 1731년(영조 7)에 제작된 작품임을 알 수 있어, 18세기 불화 연구에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중앙에 본존인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을 높은 대좌(臺座)에 커다랗게 배치하고, 본존의 하단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하였으며 주변으로 명부시왕상을 묘사하였다.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11월 7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7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정수사지장시왕도는 삼베 바탕 위에 채색한 것으로 크기는 가로 151㎝, 세로 164.7㎝이다. 중생의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지장보살과 명부(冥府)에서 중생들의 죄질을 심판하는 시왕들 그리고 그 권속들을 도설하고 있는 지장시왕도이다. 지장시왕도는 당나라 말에 『불설예수시왕생칠경(佛說預修十王生七經)』이 편찬된 이래 지장보살 신앙과 시왕 신앙이 결합하면서 생겨난 도상으로서 일찍이 돈황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이 제작되었다. 정수사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무독귀왕과 도명존자가 좌우 협시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 지장삼존을 시왕들과 권속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지장보살은 주위의 권속들을 압도하듯 상단 중심부에 커다랗게 묘사되고 있으며, 머리 모양은 방형(方形)의 상호에 민머리를 하고 있는 조선 후기 지장보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손에는 투명한 유리구슬로 표현된 보주(寶珠)를 들고 있으며, 왼손에는 가늘고 기다란 석장을 쥐고 있다.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는 지장보살의 아래쪽으로 협시하고 있는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는 주존인 지장보살을 향하여 합장하고 서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진한 녹색으로 채색된 두광을 하고 있어 다른 권속들과 구별된다.
중심을 이루며 커다랗게 표현된 지장보살, 그리고 두광으로 두드러지게 묘사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좌우 뒤쪽으로는 시왕을 비롯한 많은 권속들이 거의 대칭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는데,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도상이 작게 표현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원근법적 효과를 통해 존상(尊像)의 경중이 드러나며 중심의 본존으로 시각이 모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시왕과 권속들은 대부분 합장을 하거나 홀(笏)을 든 모습으로 중심의 존상을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차분한 표정과 정연한 자세를 보여준다.
[특징]
정수사지장시왕도는 조선 시대의 지장시왕도로 연대가 올라가는 고불화(古佛畵)에 속한다. 화기를 통해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면의 존상 배치와 구성, 표현 기법 등에 있어 조선 전기 불화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적색, 녹색, 청색, 황색, 백색의 색채 외에도 조선 불화에서 아껴 쓴 금채가 장식적 역할을 더하며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다. 안정된 구도와 뛰어난 색채미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