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전기 의성 출신의 장군.

[가계]

본관은 의성. 초명은 홍술(洪術), 시호는 충렬(忠烈). 딸은 고려 태조의 26번째 부인인 의성 부원 부인(義城 府院 夫人) 홍(洪)씨로 의성 부원 대군(義城 府院 大君)을 낳았다.

[활동 사항]

홍유(洪儒)[?~936]는 궁예 말기인 918년 6월에 기장(騎將)으로 배현경(裵玄慶), 신숭겸(申崇謙), 복지겸(卜智謙)과 함께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을 추대하여 고려 태조에 오르게 했다. 태조 즉위 후 추대한 공으로 개국 1등 공신이 되었다.

태조는 왕위에 오른 후 궁예의 정치적 지지 기반이었던 청주(靑州) 지역의 호족 세력들이 모반할 것을 우려하여 유검필(庾黔弼)과 함께 마군 장군(馬軍將軍) 홍유로 하여금 군사 1,500명을 거느리고 진주(鎭州)[지금의 진천(鎭川)]에 주둔하게 하여 변란에 대비하게 하였다. 홍유는 그 공으로 대상(大相)에 올랐다. 919년(태조 2) 오산성(烏山城)을 예산현(禮山縣)으로 개칭하고 홍유와 대상 애선안(哀宣安)을 파견하여 유랑민 500여 호를 모아 안정시켰다. 그 후 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일 전쟁에 여러 차례 참가하였으며, 936년(태조 19) 9월 고려와 후백제와의 마지막 전투인 선산의 일리천(一利川) 전투에 기병을 거느리고 우군(右軍)으로 참가하여 공을 세웠다. 그가 죽자 시호를 충렬(忠烈)이라 하였다. 후일 태사 삼중대광(太師 三重大匡)에 추증되었다.

[상훈과 추모]

918년(태조 즉위년)에 태조를 추대한 공으로 개국 1등 공신이 되었다. 994년(성종 13) 4월 배현경, 유검필, 복지겸 등과 함께 태조 묘에 배향되었다. 또한 1027년(현종 18) 4월 대묘를 수리하고 다시 신주를 모시면서 배현경, 복지겸, 신숭겸, 유검필, 최응(崔凝) 등과 함께 태조 묘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