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 있는 중등 보통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

[개설]

우리나라에서 중학교 교육이 근대 학교로 제도화되어 실시된 것은 1899년 4월 공포된 ‘중학교 관제’ 이후다. 이 관제에 따르면 중학교는 실업에 나아가려는 사람에게 정덕(正德)·이용 후생의 도(道)를 가르치고 중등 교육의 보급을 도모한다.”고 하고 있다. 1900년에 학부령으로 중학교 규칙 공포, 1908년에 ‘고등학교령 시행 규칙’을 공포함하여 중학교는 고등학교로 개칭하여 새로이 발족하게 되었다.

[변천]

의성에서는 1906년 기술 교육을 습득시키기 위해 육영 학교(育英 學校)가 설립되었다. 육영 학교는 측량과가 개설되어 있었으며 학교 운영 목적을 함의하고 있는 교육가(敎育歌)를 검토해 보면 유교를 바탕으로 한 신교육 수용과 부국 강병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07년 선교 사업의 일환으로 기초적인 과정을 습득시키기 위해 실업 교회 사숙(私塾)이 설립되었다. 또한 1908년 이직녕(李織寧)에 의해 경상북도 비안군에서는 상민 자제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에 중점을 둔 상업 학교를 설립하였다.

1936년 4월 27일 의성 중학교 전신인 의성 공립 농업 실수 학교(義城 公立 農業 實修 學校)가 1년제 인가를 받아 5월 의성군 의성면 도동동에서 개교하였다. 당시 실업 학교의 교과목은 수신·국어 및 한문·일어·산술 및 실업과 지방 실정에 따라서 다른 교과목을 수업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의성 공립 농업 실수 학교도 이와 비슷한 교과목을 개설했을 것으로 보인다.

1946년 9월 1일 의성 공립 공업 중학교 6년제[토목 6학급, 방적 3학급]로 교명과 학제를 변경하였다. 한편 해방 직전 1945년 5월 의성 여자 중학교의 전신인 의성 공립 실과 여학교가 개교하여 관내 최초로 여자 학교가 설립되었다. 1949년 12월 31일 ‘교육법’이 공포되어 중학교는 4년로 정해졌다가 1951년 9월 1일을 기하여 학제 개편으로 6·3·3·4의 기간 학제에 따른 3년제 중학교가 제도적으로 정착 되었다.

8·15 해방 이후 1946년 11월 안계 초급 중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1947년 5월 삼성 중학교, 1948년 10월 안계 고등 공민학교, 1951년 12월 점곡 고등 공민학교, 1952년 1월 금성 중학교, 1952년 1월 춘산 중학교, 1952년 2월 다인 중학교, 1953년 5월 안평 중학교, 1954년 6월 봉양 중학교, 1964년 12월 비안 중학교, 1966년 3월 탑리 여자 중학교, 1974년 12월 신평 중학교, 1972년 12월 옥산 중학교, 1972년 3월 단밀 중학교, 1972년 3월 사곡 중학교, 1972년 12월 가음 중학교, 1983년 3월 안계 중학교 구천 분교장이 각기 개교하였다.

그러나 의성 지역 농촌 인구의 감소로 2002년 2월 28일 의성 중학교 점곡 분교장 폐교, 이듬해인 2003년 2월 28일 의성 중학교 사곡 분교장 폐교, 2007년 2월 22일 안평 중학교 신평 분교장 폐교, 2017년 3월 1일 가음 중학교가 각기 폐교되었다.

[현황]

2012년 3월 기준 의성 지역 중학교 수는 공립 12개교, 사립 2개교 총 14개교이다. 학급 수는 공립 51학급[특수 학급 4], 사립 6학급 총 57학급이며 학생 수는 공립 976명[특수 학생 10명], 사립 81명 등 총 1,061명이다. 교직원은 교사가 공립 151명, 사립 19명 총 170명이고 일반직 및 기능직은 공립 68명, 사립 6명 총 74명이 근무하고 있다. 교원 1명 당 학생 수는 6.2명, 학급 당 학생 수는 18.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