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67번지 일대에 있는 삼국시대 기와가마터.

[변천]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 유적에서 수습되는 기와는 경도가 연질이고 등면에 무문 또는 집선문이 타날된 삼국시대 기와이다.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에서 수습되는 기와로 볼 때 삼국시대에 조성되었던 가마터로 추정된다.

[위치]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는 봉동읍 은하리의 봉실산[해발 372m]에서 서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하단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완만한 경사를 갖추고 있고 주변에 다량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기와가마터가 조성되기 적절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67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에서 서남쪽으로 22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완주 둔산리 신봉 유물산포지1이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에 대해 발굴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2006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이 『문화유적분포지도』 발간을 위해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유적이 처음 확인되었다.

[현황]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는 신하 유물산포지 내 독립가옥과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그 뒤편 구릉 말단부에서 확인되었다.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 내 절단면에는 붉은 소토[불에 탄 흙]와 다량의 기와가 일정한 층을 이루며 확인되었다. 전체적인 층위로 볼 때, 가마의 절단면 또는 폐기장으로 추정된다.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는 가옥의 조성과 농작물 경작으로 인해 현재 지속적으로 훼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완주군 내에는 원삼국부터 조선시대에 조성된 가마터가 52개소가량 분포한다. 이 중 삼국시대 기와가마터는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가 유일해 유적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향후 발굴조사를 통해 둔산리 신하 기와가마터의 성격이 밝혀진다면, 주변에 분포한 삼국시대 주거, 분묘 유적 등과 함께 완주군의 삼국시대 생산 및 유통 관계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좋은 유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