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상삼리에 있는 조선시대에 건립한 사당.

[개설]

고려 말 조선 초 관리로 조선왕조의 개국공신에 책봉된 최유경(崔有慶)과 조선 전기 학자 최숙문(崔淑文), 이괄(李适)의 난 때 창의한 유신로(柳莘老), 조선 중기 학자 이돈형(李惇亨)을 제향하기 위해 세운 사우이다.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용진삼거리에서 초포다리로 소양 방면으로 우회전해 가다가 효천지를 지나 설경길 설경마을 방면으로 가면 예산서원이 나온다.

[변천]

전라북도 완주군 이동면[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예산사가 건립되어 최유경을 주벽으로 하고, 최숙문, 유신로, 이돈형 등을 제향했으나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다. 그 뒤 2006년에 현재 자리인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상삼리로 옮겨 중건하면서 명칭을 ‘예산서원’으로 변경했다.

[형태]

홍살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관리실이 있고, 왼편에 맞배지붕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구조로 된 예산서원이 있으나 서원의 기능보다는 일이 있을 때 모임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서 계단을 올라가 외삼문에 해당하는 유인문(由仁門)을 지나면 사당인 예산사가 나오는데, 서원과 마찬가지로 맞배지붕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구조로 되어 있다. 사당 앞뜰에는 왼편에 5개 단(壇)이 서 있는데, 사당에 제향 된 다섯 분의 단이다. 그리고 사당, 서원, 유인문 등에 걸려 있는 현판의 글씨는 모두 평도공(平度公) 최유경(崔有慶)의 19대손 최병갑(崔炳甲)이 썼다.

[현황]

예산사 부지 2,670여 ㎡에 사당, 서원 건물을 포함해 유인문(由仁門)과 관리실 등이 지어져 있다. 매년 음력 2월에 제사를 행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원과 사우의 건립과 훼철, 중건의 역사를 통해 유교사상의 영향 아래 선조와 선현을 숭배하였던 조선조 향촌사회의 성격은 물론, 유교의 폐단이 두드러지게 표출되었던 조선 후기 양반사회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예산사의 경우 전라북도 완주군 전주최씨 문중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