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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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生薑窟 |
영어공식명칭 | Saenggang Gul(Ginger Storage Cav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일대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선태 |
최초 설립지 | 이종갑의 생강굴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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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 일대 생강 저장 토굴.
[개설]
생강굴은 10월 하순 경[상강 이전] 수확한 생강을 장기 저장의 목적으로 주택 또는 인근 토지 지하에 만든 토굴이다. 토굴 속 온도는 10~15℃, 습도는 85~90% 정도로 생강 냉병을 방지한다.
[건립 경위]
생강굴의 생성연대는 생강이 재배되고 저장시설이 필요했던 시기였음은 분명하나 관련 문헌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봉동생강이 1414년(태종 14)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것으로 보면, 이 당시에 생강굴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강은 온도에 민감해서 상온 10℃ 이하의 경우는 ‘냉병’이 발생해 저장관리가 어렵다. 따라서 봉동 지역 생강 농가들은 항온, 항습 기능이 가능한 지하 토굴에서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봉동생강굴은 한국 생강 농업 지속을 위한 고유한 농업유산이다.
[변천]
생강굴은 주택 지하에 굴을 파서 저장하는 방식으로 가장 오래된 유형이다. 생강굴은 저장 장소와 용도에 따라 온돌, 수직강하, 수평식 토굴로 구분된다. 주택 지하에 굴이 조성한 온돌식은 주로 평야지대에 조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낙평리, 신성리 등에서 확인된다. 이곳은 고산천과 인접해 작은 돌들이 많다. 주민들은 주택 지하에 굴을 파고, 지하 벽 사방을 층층이 돌을 쌓고 황토흙으로 발라 생강굴을 만든다. 수직강하형은 주로 봉실산 아래 구릉지대에 분포하고 주택 주변의 밭에 흙을 수직으로 6~8미터 가량 판 다음, 다시 수평으로 여러 갈래 굴을 만든다. 수평식은 경사지 면을 지면과 수평으로 길을 내고 양편으로 지네발처럼 갈래를 나눈 형태이다. 수직강하와 수평형은 생강을 대규모로 저장하기에 적합한 형태이다.
[현황]
생강굴은 종자생강의 보존과 유통을 목적으로 한다. 생강굴은 생강 농업을 주도한 완주군 봉동읍 일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현재까지 생강굴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는 명확하지 않으나, 현지 주민들의 증언에서 생강 농업이 왕성했던 일제강점기 이후 낙평리 일대는 물론 봉동읍 전역에 생강굴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