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명칭 유래]

비암리라는 땅 이름은 이 지역에 있는 견준바위 즉, 비암(比巖)에서 유래하였다. 예로부터 양주골 백성들이 삶의 기초인 소금과 음식의 기본인 새우젓 등을 얻기 위해 임진강 나루터 사이에 있는 길목으로 많이 왕래하여 주막거리가 형성되었다. 그 길에 있는 큰 바위산에 특이한 구멍이 뚫려 있어 지나치는 백성이 나무를 꺾어 그 구멍에 견주어 잘 맞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와 마을 이름을 견줄 비(比)자, 바위 암(巖)자를 써 비암마을이라 칭하였다. 견준바위, 기우리, 들꽃두부마을이라고도 불린다.

[형성 및 변천]

비암장수마을의 형성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1914년 일제의 지방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양주군 광적면 비암2리 일대에 속하게 되었다. 2003년 양주군이 양주시로 승격하였으나 면 단위 이하 행정 구역은 바뀌지 않았다. 2006년 농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었다.

[자연 환경]

게너미고개를 넘어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로 이어지는 양주시와 파주시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다. 현재 송추컨트리클럽이 들어서 모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양주시에서 예전의 농촌 풍경을 아직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다양한 야생화와 맑고 깨끗한 계곡이 있는 청정 지역이다.

[현황]

비암장수마을은 양주시 광적면 서남쪽 끝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면적은 1.66㎢이며, 총 55가구에 14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경지 면적은 1.72㎢[밭 0.7㎢, 논 0.54㎢, 목장 0.29㎢, 과수원 0.19㎢]이며, 주요 작목은 벼, 콩[대두], 고추 등이다. 비암장수마을은 농촌 체험 마을로 선정된 이후 양주의 대표적인 팜 스테이 마을로 자리 잡았다. 숙박 시설은 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민박 시설이 10여 곳 있으며 한꺼번에 100여 명이 묵을 수 있다.

비암장수마을은 어린이들이 농촌의 생활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농사 체험 및 전통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사 체험으로는 손 모내기, 배 봉지 씌우기, 감자 캐기, 나물 채취, 소먹이 주기 등이 있으며 겨울철 체험으로는 썰매, 스케이트 타기, 팽이치기 등이 있다. 각종 먹을거리 체험으로는 인절미 떡메치기와 손두부·산나물 비빔밥·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이 있다.

짚풀 공예 체험으로는 새끼 꼬기, 계란 꾸러미 만들기, 짚신 만들기 체험이 있다. 특히 짚으로 계란 꾸러미 만들기는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전통 공예이다. 핵심 관광 자원은 비암장수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 요리와 장류이며, 된장과 청국장 등 장류와 장아찌를 판매한다. 동쪽은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와 홍죽리, 서쪽은 파주시 광탄면, 남쪽은 백석읍 기산리, 북쪽은 광적면 우고리 및 파주시 법원읍과 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