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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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器 時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홍정덕 |
소재지 | 용암리 유물 산포지 -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산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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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석기를 도구로 사용하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
[개설]
석기 시대는 크게 채집 경제를 영위하며 그 도구로 뗀석기를 사용하던 구석기 시대와 농경이 시작되어 농경지에 정착하여 간석기를 농경 도구로 사용하던 신석기 시대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채집 경제에서 농경 사회로 변화되는 중간 과정으로 중석기 시대를 설정하기도 한다.
[양주의 구석기 유적]
경기도 양주 지역의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 유일하게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산18번지의 유물 산포지가 확인되고 있다. 이 용암리 유물 산포지는 낮은 하천 퇴적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는 목장과 인삼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중 하천 변에 인접한 인삼 경작지에서 다수의 강돌이 발굴되었는데 그 강돌 중에서 구석기 유물이 수습되었다. 수습된 유물은 모두 2점으로 여러면석기 1점과 긁개 1점이다.
1. 여러면석기
길이 10.7㎝, 폭 10.5㎝, 두께 9.3㎝의 여러면석기는 규암질 석재 전체를 가공하여 S자 형태의 날을 표면에 세운 것으로 배면은 자연 상태로 남아 있고 한쪽 면만을 가공하였는데 그나마 가공면의 하단 일부분도 자연 상태로 남아 있다. 배면의 자연면 모서리에 찍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결찰흔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용도는 망치돌로 추정된다.
2. 긁개
긁개는 길이 10㎝, 폭 13.3㎝, 두께 4.5㎝의 타원형 규암질 석기이다. 배면과 등 부분은 자연면으로 남겨 두고 주로 양 측면을 가공하여 뾰족한 첨단(尖端)을 만들었으나 유적 표면에 오래 노출되어 날이 상당히 닳아 있는 상태이다.
[양주의 신석기 유적]
우리나라는 한강 등 주요 하천의 모래밭에서 신석기를 대표하는 빗살무늬 토기 유적이 많이 나타나는 데 비하여 양주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신석기 관련 유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기도 양주시의 인근 지역인 연천·동두천·의정부·파주 지역에서는 다양한 시대에 걸쳐 석기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대규모로 발굴·수습되고 있는 데 비하여, 양주 지역은 중석기나 신석기 유적과 유물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천 지역에서 아쉴리안 계통의 주먹도끼를 비롯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동두천 하봉암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유물이 나타나는 것에 비추어 보아, 양주의 용암리 유물 산포지는 지리적으로 전곡리 유적 구석기인들의 이동 범위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독자적인 유적을 형성할 만큼의 유물 개체가 수습되지 않아 유적의 성격과 의미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