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학자 이해수(李海壽)의 묘.

[개설]

이해수[1536~1599]의 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대중(大仲), 호는 약포(藥圃)·경재(敬齋)이다. 아버지는 이탁(李鐸)이다. 1563년(명종 18) 문과에 급제하였고, 도승지를 지냈다.

[위치]

양주시 남면 신산리에서 동두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도로 좌측에 한산리 전의 이씨(全義李氏)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이해수 묘(李海壽墓)는 전의 이씨 묘역의 서편에 자리하고 있다.

[형태]

묘는 쌍분(雙墳)이고, 묘갈(墓碣)·혼유석(魂遊石)·상석(床石)·향로석(香爐石)·망주석(望柱石) 등의 석물을 갖추었다. 좌향은 남향이다. 묘갈은 원수형(圓首形) 2면 비로, 규모는 비석이 너비 64㎝, 두께 19㎝, 높이 156㎝이고, 비좌가 너비 104㎝, 두께 60㎝, 높이 24㎝이다.

[금석문]

비석 앞면에는 ‘증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 지경연·의금부·춘추관·성균관사 홍문관 대제학 예문관 대제학 세자좌빈객 행통정대부 승정원 도승지 지제교 겸 경연 참찬관 춘추관 수찬관 예문관 직제학 상서원 정 약포 이공해수지묘 정부인 동래 정씨 부(贈資憲大夫吏曹判書兼知經筵義禁府春秋館成均館事弘文館大提學藝文館大提學世子左賓客行通政大夫承政院都承旨知製敎兼經筵參贊官春秋館修撰官藝文館直提學尙瑞院正藥圃李公海壽之墓貞夫人東萊鄭氏祔)’라 새겼다. 뒷면 묘갈명의 전액은 ‘증 이조판서 이공 묘갈명(贈吏曹判書李公墓碣銘)’이고, 비제는 ‘도승지 증 이조판서 약포공 묘갈명 병서(都承旨贈吏曹判書藥圃公墓碣銘幷序)’이다. 비문은 개성유수 김육(金堉)이 지었다.

[현황]

1986년 4월 15일 양주시 향토 유적 제5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이해수 묘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으며, 묘소 앞에 있는 묘갈에는 6·25 전쟁 당시의 탄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의 아픈 상처를 알려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해수 묘는 조선 후기의 묘역 조성 형태와 묘갈 및 석물의 형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