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서예가.

[가계]

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명중(明仲), 호는 이암(頤庵). 할아버지는 영의정 송질(宋軼)이고 아버지는 송지한(宋之翰)이다.

[활동 사항]

송인(宋寅)[1516~1584]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외가에서 자라 10세 때 중종의 3녀인 정순옹주(貞順翁主)와 혼인하여 여성위(礪城尉)에 봉해졌다. 의빈부, 충훈부, 사옹원, 상의원, 도총관 등에서 벼슬을 하였고, 선조의 정치 자문을 맡아 이황(李滉), 조식(曺植), 이민구(李敏求), 이이(李珥), 성혼(成渾) 등 당대의 석학들과 사귀었다.

[학문과 저술]

송인은 문장 솜씨가 뛰어나고 글씨를 잘 써 사대부의 비갈(碑碣), 산릉(山陵)[장례를 치르지 않아 아직 이름이 없는 새 능]의 소개 글, 궁전의 편액 등을 많이 썼다. 오흥(吳興)에게서 필법을 배워 특히 해서에 능하였다. 양주의 덕흥대원군 신도비(德興大院君神道碑), 송지한 묘갈(宋之翰墓碣), 남양의 영상 홍언필비(領相洪彦弼碑), 남원의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 부안의 김석옥 묘비(金錫沃墓碑), 광주의 좌참찬 심광언비(左參贊沈光彦碑), 여주의 김공석 묘갈(金公奭墓碣) 등을 썼고, 양주시 율정동 임권 신도비(任權神道碑)의 글을 지었다.

저서로는 『이암유고(頤庵遺稿)』가 있다. 12권 5책으로 된 목판본으로, 1634년(인조 12) 증손자 송희업(宋熙業)이 증보, 간행하였고, 1972년 12세손 송희중(宋喜重)이 중간하였다.

[묘소]

무덤은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 산15-1번지에 있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문단(文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