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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드라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283
한자 林巨正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경기도 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96년 11월 10일~1997년 4월 6일연표보기 - 「임꺽정」[드라마] 방영
촬영지 경기도 양주시
제작 단체 SBS 방송국 -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1동 920
성격 대하드라마
작가(원작자) 홍명희[원작]|김원석[극본]
감독(연출자) 김한영
출연자 정흥채|차광수|정규수|임현식|이정길|김원희|정준|정진|박인환|최주봉|김흥기|이다빈
주요 등장 인물 임꺽정|이봉학|박유복|오가|갖바치 양주팔|황운총|임백손|잔나비|임돌이|한온|남치근|임꺽정
공연(상영) 시간 1996년 11월 10일~1997년 4월 6일[총 44부작]

[정의]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추정되는 임꺽정이 주인공인 소설 『임꺽정』을 원작으로 한 대하드라마.

[공연 상황]

「임꺽정」은 1996년 11월 10일부터 1997년 4월 6일까지 SBS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로 토요일 오후에 방영되었다. 제작 기간은 3년이었으며, 본래 36부작으로 계획되었으나 44부작으로 종영하였다.

임꺽정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양주에서 드라마의 일부가 촬영되었다. 1995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에 오픈 세트장이 건립되었다. 이곳에 한양의 남소문 앞 거리를 재현하여 객주, 싸전, 죽물가게, 대장간 등을 꾸며 놓았고, 극의 후반 주요 무대인 강원도 철원의 청석골 산채도 재현하였다.

[구성]

조선 전기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양반들의 횡포에 반기를 들고 학정에 시달려 방황하는 백성들을 청석골에 모여 살게 한다. 또한 의적단을 조직하여 탐관오리를 무찌르고 도탄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구출하여 정국을 바로잡는 데 헌신한다. 어지러운 사회를 견디다 못해 산채에 모여든 화적들은 탐관오리들과 끝없는 싸움을 벌인다. 임꺽정과 양주목사의 딸, 용과 탄실, 바위와 사당 귀신에게 생으로 바쳐질 뻔했던 처녀 복실 등의 사랑이 겹쳐지며 드라마가 전개된다.

한편 원작은 미완성이어서 임꺽정의 최후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지 않지만, 드라마는 눈보라치는 벌판에서 관군과의 전투 끝에 세상을 떠나는 임꺽정의 비장한 모습으로 시작되어 수미쌍관식(首尾雙關式) 구조를 갖는다.

[내용]

주인공 임꺽정은 조선 명종 대 인물로, 아버지의 업을 받아 처음에는 소백정 일을 하였다. 나무를 뿌리째 뽑을 정도의 타고난 장사였는데, 떠벌 스님과 전국 유람을 다니면서 백성들의 고된 삶과 사회 부조리를 목도(目睹)하고, 마음의 동요를 느낀다. 모진 고문으로 아비와 형 가도치를 잃게 되자 지배층에 대한 분노가 끓어오른 임꺽정은 구월산에 입산하여 청석골패를 이끌게 된다.

청석골 일곱 두령 중 두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인 이봉학은 산채의 유일한 양반출신 두령으로, 어린 시절 갖바치 밑에서 임꺽정, 박유복 등과 동문수학하며, 형제의 의를 맺는다. 날아가는 참새의 눈알을 맞춰 떨어뜨릴 정도로 활의 명수이며, 매사에 신중하고 냉철한 판단으로 무식한 두령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한다. 셋째 두령인 박유복은 억울한 죽임을 당한 아비의 원수를 찾아 헤매다가 산신당에 바쳐진 처녀를 만나 연을 맺고 청석골에 안착하게 된다. 장학봉과 함께 원거리 가격에 능한 팔매질과 표창의 귀재이며, 날렵하기로는 따라갈 자가 없어, 출행할 때 임꺽정과 동행을 많이 한다.

넷째 두령 배돌석은 황주에서 사냥을 하던 중 봉산 장교로 있던 천왕동과 친분을 맺는다. 이후 새로 얻은 아내가 바람을 피우자 살인을 하고 관에 잡히지만, 박유복과 천왕동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청석골에 들어간다. 다섯째 두령인 황천왕동은 임꺽정의 처남으로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걸음이 빠르고 장기를 잘 두는 인물이다. 탑고개에 가서 장교 일을 하다가 배돌석을 도운 것이 탄로 나서 귀양을 가지만, 이봉학의 도움으로 귀양에서 풀려 임꺽정 가족과 함께 청석골로 들어간다. 여섯째 두령 곽오주는 쇠도리깨의 명수로, 불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항상 말보다 몸이 먼저 가는 사람이다. 도적질을 하던 고대붕에게 부상을 입히고 맞닥뜨린 임꺽정과 힘겨루기를 하지만, 그의 힘과 성품에 감흥을 일으켜 형제의 의를 맺는다. 나중에 서림이 입당하면서 둘은 치열한 서열 싸움을 벌인다.

일곱 번째 두령 길막봉은 소금 장수 출신으로 무기는 굵직한 쇠몽둥이를 사용하며, 청석골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힘이 장사이고 6형제 중 막내이다. 또 한 명의 중요 인물은 모사꾼으로 산채의 머리 역할을 하였으며, 중요한 순간의 뛰어난 계략은 청석골패에 큰 힘이 보탠 서림이다. 그는 나중에 관군에 귀순하여 무력으로 쳐서 잡는 데 앞장서는데, 서림의 배신으로 구월산패의 최후가 앞당겨진다.

[의의와 평가]

「임꺽정」은 난세를 살다 간 의리의 도적이자 풍운아인 임꺽정의 한 많은 생애를 그린 드라마로, 한국 근대 문학 사상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로 평가받는 벽초 홍명희(洪命憙)『임꺽정』을 바탕으로 풍부한 이야기,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 그리고 자연스러운 전개 등 원작이 갖고 있는 뛰어난 소설적 특성을 잘 살려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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