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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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시은(施恩)에 대한 보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돈 찾아주고 아들 구한 사람」은 큰 돈을 주은 사람이 그대로 그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은혜를 베풀었는데, 그 돈이 결국에는 자기 아들의 목숨 값을 지불하는 돈으로 사용되었다는 시은담(施恩談)에 이은 보은담(報恩談)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양주군지』에 실려 있으나 채록 및 수집 정보는 나와 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
[내용]
한 홀아비가 살았다. 사는 낙이 없어 집안의 재산을 정리하고 만주 지방으로 정처 없이 떠났다. 가산을 정리한 돈을 담배쌈지에다 넣고 가다가 한참 후에 담배쌈지를 어디다 놓고 온 것을 알고 다시 뒤돌아 갔다. 담배쌈지 놓은 자리에 웬 영감이 앉아 있었는데 담배쌈지의 행방을 물어보니 자기가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홀아비는 그것의 주인이 자신임을 밝혔고, 영감은 아무렇지도 않게 주인한테 돌려주고는 자기가 갈 길을 갔다.
길을 가다 보니 어떤 아이가 개울에서 놀다가 물이 불어나 꼼짝없이 죽게 생긴 것이었다. 홀아비는 그 아이를 건져 주면 돈을 주겠다고 말했고, 누군가가 뛰어들어 아이를 구했다. 홀아비는 담배쌈지의 돈을 모두 털어 구해낸 사람에게 주었고, 아이는 고마움을 아버지께 알리려고 홀아비를 집에 데려갔다. 은인임을 아버지에게 밝히고 홀아비와 아버지를 만나게 하니, 담배쌈지를 찾아 주었던 그 영감이 바로 아버지였다. 돈을 임자에게 돌려주지 않았으면 아들을 잃었을 수도 있었는데 정직하게 찾아 주어 아들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모티프 분석]
「돈 찾아주고 아들 구한 사람」의 주요 모티프는 ‘은혜 입고 보은하기’이다. 「돈 찾아주고 아들 구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 돈으로 사람을 사서 아이를 구했는데, 알고 보니 잃어버렸던 돈을 찾아 준 사람의 아들이었다는 교훈담의 성격을 띤 보은담이다.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그대로 돌려주고 바로 은혜를 입는다는 이야기에는 기본적으로 정직한 재물만 얻어야 한다는 교훈이 바탕에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