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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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粥 - 由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
집필자 | 이원영 |
[정의]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서 팥죽 먹는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팥죽 먹는 유래」는 팥죽의 한글 발음을 성관계 나는 소리에 빗대어 말장난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소화(笑話)이다. 그중에서도 저속하고 품격이 낮은 육담에 속하는데, 웃음의 포인트에 이야기의 힘이 집중되어 있어 다른 관계에 대한 구성은 상세하지 않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강진옥 등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간행한 『양주의 구비문학』2-자료편에 실려 있다. 「팥죽 먹는 유래」는 2003년 1월 9일 강진옥·신동흔·조현설 등이 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유양1리[현 양주시 유양동]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노인호[남, 68]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오늘날 팥죽을 먹는, 동짓날 팥죽을 먹는 동기가 또 한 가지 있다. 그것도 지저분한 얘기이다. 영감하고 정사를 하는데, 만족치 않으니까는 외부 남자를 끌어들여서 정사를 했다.
팥죽을 쒀가지고, “영감, 어서 팥죽을 좀 먹어라.” 팥죽을 받아먹으면서, “왜 이렇게 맛이 씁쓸하냐.”고 타박을 주니까, “에라 모르겠다.” 그래 가지고 이제 영감님이 어디 나간 사이 새 서방을 끌어들여 가지고, “우리 팥죽을 좀 쑵시다.” 여자가 그러니까. 이 남자가, “팥죽이 뭐냐?” 이 말이야. “나 팥죽이란 소린 처음 들었다.” “아, 팥죽을 모르느냐. 동지에 먹는 팥죽을 모르느냐?” “어, 그 팥죽? 그걸 어떻게 쒀?” “내 하래는 대로 해.” 말이야. 팥, 팥 하면 들여보내고, 죽 하면 빼고. 팥 하면 들여보내고 팥죽, 팥죽, 팥죽, 팥죽…….
그래 가지고, 그래서 팥죽을 먹게 된 동기가 뭐 다른 액을 예방하려고 동짓날 먹는다고 하지만, 팥죽이 결과적으로는, 한 가정의 주부가 외간 남자와 놀아났다는 것이 바로 팥죽 이야기이다. 따라서 아무 보고 팥죽 먹으러 가자고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니, 아가씨들은 혹시나 어떤 남자가 팥죽 먹으러 가자고 하면, “너, 너 죽고 싶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팥죽 먹는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팥죽과 성관계시 나는 소리의 유사성’이다. 「팥죽 먹는 유래」는 성관계에 집중한 소화 육담이기 때문에 다른 관계는 부실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