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가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가마 터.

[개설]

양산가산리도요지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양산군조」에 보이는 관요(官窯)로 추정되며, 대접·접시류가 주를 이루지만 제기류·호(壺)·병(甁)·매병(梅甁) 등도 수습되었다.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9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일제강점기 때 약식 발굴이 이루어졌으며, 연이은 도굴로 인하여 많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최근 상태가 양호한 퇴적층과 가마의 바닥이 발견되었다. 분청사기는 비교적 정선(精選)된 태토(胎土)에 담회색(淡灰色)의 유약을 얇게 발랐으며, 무늬는 인화(印畵), 상감(象嵌) 기법을 사용한 것이 많다.

또한 선문(線文) 분청도 몇 점 발견되었으며, 중권문(重圈文) 및 와선문(渦線文) 접시와 대접도 많이 채집되었다. 그외 국화 무늬·집단 연권 무늬·사슬 무늬 등도 있다. 한편 ‘양산장흥고(梁山長興庫)’, ‘장흥고(長興庫)’ 등 명문이 새겨진 분청사기편이 많이 채집되어 양산가산리도요지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