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북정동 하북정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위치]

하북정 고분군은 양산IC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으며, 경부고속국도 서울 방향 동편 북정리 주택단지의 동부아파트 뒷구릉에 위치한다. 양산 북정리 고분군의 북서 방향에 자리잡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하북정 고분군은 1991년 토지개발공사에서 양산읍 북정리 지역 일대를 택지로 개발함에 따라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총 15기의 고분과 수전을 발굴하였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자기편 등을 수습하였다.

[형태]

하북정 고분군은 상부가 파괴되어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으나 석실의 평면 형태에 따라 크게 횡혈식 석실묘, 수혈계 횡구식 석실묘, 수혈식 석곽묘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석실의 평면 형태가 장방형(폭:장축=1:3~2:3)이고 한쪽 단벽을 입구로 사용하는 수혈계 횡구식 석실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혈계 횡구식 석실묘는 추가장을 위해 바닥 전체를 2~3차에 걸쳐 추가로 자갈 또는 할석으로 깔았다.

[출토유물]

유물은 기호 또는 명문이 있는 토기와 철기가 출토되었다.

[현황]

현재 하북정 고분군은 북정리 주택단지 개발로 인해 남아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하북정 고분군은 6~7세기 수혈계 횡구식 석실묘를 중심 묘제로 하는 신라의 고분군이다. 문자가 있는 토기가 출토되고, 추가장을 위해 여러 차례 상면을 추가로 만든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