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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과 울산속의 박제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C020204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효충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종봉

박제상의 충절을 기리는 효충사 주변에 대해 양산시는 지난 2003년 유적 정비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지금의 소토리 1173-2에 소재한 효충사를 포함한 1만㎡ 부지에 사당 정비는 물론 전시관, 편의시설, 휴식공간, 문화체험공간 등을 조성하는 역사공원화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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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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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화사업

하지만 효충마을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재산권이 침해된다면서 박제상 생가가 효충마을에 있었다는 고증도 없고 감결마을에 박씨 집성촌이 있어 인근 감결마을박제상 생가라고 주장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005년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에 박제상유적지 학술용역을 의뢰했다. 결과에 따르면 박제상삽량주 간(干)으로 있을 당시 건립한 징심헌이 현재의 효충사 위치에 자리했었고, 박제상의 출생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징심헌에서 가족과 함께 지냈다는 문헌이 남아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효충마을이 그의 고향마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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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

용역 결과에 따라 효충마을 주민 일부는 시의 토지매입 시 현실가로 보상을 주장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효충사 역사공원 복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마을이 역사유적지가 되어 버리면, 마을에 집을 짓는 것이라든지 개발이 제한될 것이 뻔한 일이고 이것은 결국 땅값에 영향을 미쳐 그들의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 이 마을에는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엉뚱하게 다시 이곳에 역사공원이 조성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하고 있다.

한편 울산에서의 박제상의 유적 보존사업이 잘 이루어져 양산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종관 전 양산문화원장에 따르면 1988년에 양산의 효충사와 울산의 치산서원은 동시에 경남도기념물 제90호-1, 2로 지정받았지만 지금 양산의 효충사와 울산의 치산서원의 관리 상태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치산서원(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은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 있다. 남편 박제상을 기리다가 망부석이 된 부인을 기리기 위해 제사를 지내려고 세운 사당 자리에 조선 영조대에 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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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서원

울주군은 치산서원 인근에 946㎡ 규모로 박제상의 충과 효를 기려는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박제상 기념관을 2008년 6월 준공하여 개관하였다. 울산이 활발한 재정비사업으로 박제상의 브랜드화에 성공하고 있는 데 비해 양산의 경우는 지난 2005년 박제상 유적지 학술조사 이후로 사업이 1년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 부지가 거의 매입되어 주변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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