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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횡포를 막은 황 포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813
한자 虎狼-橫暴-砲手
이칭/별칭 호동 마을에 얽힌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호동 마을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호랑이의 횡포를 막은 황 포수」, 『영암의 전설집』에 「호동 마을에 얽힌 전설」로 수록
관련 지명 범바위와 개바위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호동 마을지도보기
성격 전설|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황 포수|호랑이|개|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호랑이에게 당하는 화|호랑이를 막은 포수|개와 호랑이의 친분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호동 마을에서 전해 오는 바위 이름과 지명에 얽힌 이야기.

[개설]

「호랑이의 횡포를 막은 황 포수」는 황 포수 때문에 사냥을 못해 굶주린 호랑이가 개와 친해져 사람에게는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간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호동 마을의 황명달 포수는 지리산 근처에서 황소만한 호랑이를 잡은 적이 있는 명포수였다. 황 포수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월출산에 들어가 오랫동안 호랑이를 찾아다녔다. 마을 사람들도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가끔 바위 등성이에 우뚝 서서 두리번거리는 황 포수를 보고는 하였다.

월출산에 살면서 개와 사람을 잡아먹던 호랑이는 황 포수 때문에 사냥을 할 수 없어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허기진 호랑이는 호동 마을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월출산 반대쪽으로 사냥을 하러 가야 했다. 그곳에서 호랑이는 멧돼지를 한 마리 잡아서 포식을 하고 남은 고기를 가지고 호동 마을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히 만난 개들에게 던져 주었다. 그날 이후로 호랑이는 가끔 먹을 것을 가져와 개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황 포수는 마음이 누그러졌고, 개와 호랑이도 차츰 친해졌다.

호랑이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자 마을 사람들은 인근 논밭에서도 마음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그 보답으로 한겨울에 호랑이에게 닭이나 오리를 던져 주기도 하였다. 호랑이 피해를 많이 당했던 전씨 종가는 더 이상 호랑이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자 농사를 잘 지어 천석지기가 되었다.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때쯤, 전씨 종가에 어느 날 갑자기 호랑이 형상을 닮은 바위와 개 한 마리가 웅크린 모양의 바위가 생겼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호랑이가 죽은 것을 알았다. 지금도 종가 터에 범바위와 개바위가 그대로 있어 범골이라 부르고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우물은 범골샘이라 부른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의 횡포를 막은 황 포수」는 전반부에서는 ‘호랑이에게 당하는 화’, ‘황 포수의 활약’이 모티프이고, 후반부에서는 우연히 맺어진 ‘개와 호랑이의 친분’이 주요 모티프이다. 이 외에도 영암군에서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호랑이 도와주고 명당 잡은 김완 장군」, 「소나무를 지킨 호랑이와 처녀」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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