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룡동과 대전동 사이의 고현천을 건너는 북영천역과 화산역 사이의 중앙선 철도 교량.

[개설]

영천시 서부동의 화룡동과 대전동 사이의 고현천을 건너는 중앙선 단선 철도 교량인 화룡천교는 일제 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중앙선 철도가 건설되면서 놓이게 되었다. 화룡천교는 영천 지역의 철도 교량 중 중간 정도의 교량이다. 화룡천교는 1937년에 건립된 금호천교와 건립 시기, 교각의 구조 등이 동일하며, 영천시 서부동의 화룡동의 지명에서 연유한다.

[제원]

화룡천교는 전체 길이가 120.58m인데 단선 철도 교량으로서는 중간 정도의 길이이다. 하천 양단에 철근 콘크리트조 교대가 각각 하나씩 있고 고현천 내에 8개의 철근 콘크리트조 교각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데 전체 칸수는 9칸이다.

교각과 교대 위로는 철골조의 강판이 두 개의 교각 사이에 걸쳐 있고 강판 상부는 침목을 깔고 그 위에 철로를 놓았다. 교각은 입면상 제형[사다리꼴]이고, 평면상 장방형이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호강의 하천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장방형의 교각을 놓았는데 장변의 양 단부는 물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원형으로 처리했다.

[건립 경위]

화룡천교는 일제 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중앙선 건설이 이루어지면서 북영천역과 화산역 사이의 고현천을 건너기 위해 철근 콘크리트조 교각을 세워 건설되었다.

[변천]

중앙선 북영천역과 화산역 사이의 고현천을 가로지르는 화룡천교는 1937년 10월 30일에 단선으로 준공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교각 등 주요 구조의 변화 없이 이용되고 있다.

[현황]

신녕천이 금호강에 유입되기 2㎞ 상부에서 고현천이 신녕천에 합류되는데 화룡천교는 고현천이 신녕천에 합수되는 지점에 북서-남동향으로 놓여 있다. 아래의 고현천은 북동에서 남서로 흐른다.

철도 교량 위로는 철제 전신주를 세워 고압 전선이 이어져 있고 철로 북서편으로 철도 보수원이 다닐 수 있도록 간이 인도를 설치하고 난간을 세웠다. 물은 하천의 중앙부의 교각 3칸으로 집중적으로 흐르고 있어 교각의 장기 침식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청량리에서 부전으로 운행되는 무궁화호 열차와 화물 열차가 이 교량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