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 정상에 있는 탐방로.

[개설]

천수누림길은 보현산 정상인 시루봉과 천문대 일원에 건립한 탐방로이다. 천수를 누릴 수 있는 하늘길이라 하여 천수누림길이라 한다. 천수누림길은 지역 건강 코스로는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산림 훼손 없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산책로로 총 길이는 약 1㎞이다.

[건립 경위]

영천시는 ‘별의 도시’, ‘별의 수도’ 라는 콘셉트로 2007년 특허청에 등록하고, 사실상 보현산 권역을 영천의 대표 이미지로 부각시켜 전국에 영천을 홍보하고 있다. 천수누림길을 포함한 보현산 하늘 길에는 2008년까지 영천시가 26억 4600만원을 들여 숲 치료길, 등산 코스, 데크 로드, 전망대, 숲 가꾸기 등 웰빙 숲 조성을 완료했다. 또한 정각리 별빛마을을 포함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5년 동안 54억 2200만원이 투입됐다.

[구성]

보현산 천문대를 오르는 9.3㎞ 콘크리트 포장도로 주변에는 보현산 하늘 길을 중심으로 5개의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음과 같다.

코스 1은 구들장길로, 숲 치료길, 약초길 등 다양한 테마의 숲길을 접할 수 있다. 탐방 구간은 별빛마을에서 팔각정까지 총연장 5㎞[약 1시간 30분]이다.

코스 2는 천수누림길로서, 보현산 정상인 시루봉과 천문대 일원의 1㎞ 데크를 맨발로 걸으면서 약초와 야생화를 구경하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구간이다.

코스 3은 태양길이며, 탐방 구간은 음지마을에서 양지마을까지 총연장 5㎞[약 1시간 30분]이다.

코스 4는 보현산 댐길로, 보현산 다목적 댐[2014년 완공예정] 주변의 풍광을 관람할 수 있다. 탐방 구간은 옥계마을에서 별빛마을까지 총연장 7㎞[약 2시간]이다.

코스 5는 횡계 구곡길이라 하여, 오리장림, 연리목~횡계마을~별빛마을까지 총연장 5㎞[약 1시간 30분]이다.

특히, 천수누림길은 천문대 종합주차장[해발 1,100m]에서 보현산 시루봉[해발1,124m]까지 연결된 인공 데크를 맨발로 걸으면서 약초와 야생화를 구경하며 산림욕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탐방로이다. 데크는 모두 원목으로, 지면보다 30~100㎝ 가량 높게 설치되어 있다. 사람 키 높이의 주변 식물들과 함께 보행에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며 완경사로 하늘을 향해 뻗어있다고 해서 ‘천수누림길’ 이라 불려진다.

별빛마을에서 보현산 정상인 시루봉까지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은 총 11㎞이며 약 3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중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천수누림길은 2.2㎞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즉, 보현산 천문대 주차장 입구 맞은편이 천수누림길 입구가 되며 시루봉까지는 약 1㎞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루봉에서 천문대 방문객 센터까지는 약 300m[약 10분]이며, 다시 천문대 돔까지 약 100m[약 5분], 다시 주차장까지는 약 700m[약 20분] 더 가야 한다.

[현황]

천수누림길 코스는 천문대 주차장에 주차한 후 구두와 정장 차림으로도 탐방이 가능한 코스다. 특히, 천수누림길 끝자락인 시루봉에서는 정상의 억새풀 사이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보현산의 지는 해를 만날 수 있어 산행의 운치를 더해준다.

영천시는 산불 방지를 위해 11월 1일부터 익년 5월 15일까지 겨울철 등산로를 통제하고 있으나 천수누림길은 대상이 아니어서 겨울철 산행 코스로도 좋으며, 화장실·매점은 야외에는 없고 천문관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천수누림길 끝 부분에는 휴식과 주변경관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누각이 있고 이 누각 북편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滑空場)이 있어 좋은 볼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