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있는 조선 중기와 후기의 남양홍씨 집안의 무신 묘역.

[개설]

남양홍씨 시정공파 무관 묘역에 있는 무신들은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다. 임진왜란 때 수원 방어에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으로 책훈(策勳)된 홍제(洪霽), 홍제의 증손자로 1655년(현종 6)에 무과에 급제하여 통정대부의 위계에 올랐던 홍하창(洪夏昌), 1668년(현종 10)에 무과에 올라 충청도 수군절제사·병마절도사·삼도통제사를 역임한 홍하명(洪夏明), 홍하명의 아들로 무과에 급제하고 군수를 지낸 홍우구(洪禹龜) 등이다.

[위치]

남양홍씨 시정공파 무신들의 묘역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과 포곡읍 마성리, 그리고 유림동에 걸쳐 위치한 석성산 서쪽 능선 일대의 1,000여 평의 땅에 자리잡고 있다.

[변천]

1995년 4월 홍씨 문중에서 묘역을 수축하고 호석을 돌렸으며, 망주석과 묘비를 세웠다. 1997년 용인시에서 향토유적 제48호로 지정하였다.

[형태]

남양홍씨 용인 입향조로 손꼽히고 있는 홍제는 충남 보령시에 있는 임진왜란 일만공신(一萬功臣)의 위(位)에 들어 있으며, 이 묘역은 용인의 진산으로 지칭되는 석성산 서쪽 하단에 위치한다. 묘의 좌향은 갑좌경향(甲坐庚向:북동좌 남서향)이며 홍제 이하 증손, 고손이 한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홍제와 홍하명의 묘에는 각각 10세손 홍재덕(洪在德)이 짓고, 홍정섭(洪鼎燮)이 쓴 묘비가 있다.

[의의와 평가]

남양홍씨 일문에서 배출한 무신들만의 묘역이다. 일반적으로 문신들의 묘역은 흔히 접할 수 있으나 무신들을 배출한 가문에서 조성한 무신 묘역으로는 보기 드문 형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