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206 |
---|---|
한자 | 宣祖御書賜宋言愼密札帖-宋言愼肖像-宋言愼肖像 |
영어음역 | Song Eonsin Yeongjeong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Song Eonsin |
이칭/별칭 | 송언신 초상화,송언신 초상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상갈로 6]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은선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4년 5월 7일 - 선조어서사 송언신 밀찰첩 및 송언신 초상 - 송언신 초상 보물 제941-2호 지정 |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선조어서사 송언신 밀찰첩 및 송언신 초상 - 송언신 초상 보물 재지정 |
성격 | 초상화 |
제작시기/일시 | 조선 중기 |
서체/기법 | 견본채색 |
소장처 | 경기도박물관 |
소장처 주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상갈로 6] |
소유자 | 경기도박물관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경기도박물관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송언신의 초상화.
[개설]
사모와 단령(團領)을 갖춘 전형적인 관복본의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이다. 2000년 여산송씨 호봉공 종회에서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송언신(宋言愼)의 본관은 여산(礪山)이고, 자는 과우(寡尤), 호는 호봉(壺峰)이다. 1567년(명종 22) 사마시에 합격하고, 1577년(선조 10)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문관검열과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 등을 지냈다.
[형태 및 구성]
오사모에 흑단령을 갖추었으며, 얼굴은 좌안 7분면이고 몸체는 8분면이다. 화면 좌측 상단에 표제가 있는데, “만력삼십이년 갑진 선종조선무공신이조판사송언신(萬曆三十二秊甲辰 宣宗朝宣武功臣吏曹判書宋言愼)”이라고 종서(縱書)한 것으로 보아 이 표제가 1608년(광해군 1)에 쓰여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화면 아래 좌·우에는 화제시가 쓰여 있으나 정확한 초상화 제작 시기와 화제시를 쓴 시점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다만 전형적인 공신도상의 형태이고, 17세기 초반의 양식인 것으로 보아 선조어서사 송언신 밀찰첩 및 송언신 초상 - 송언신 초상은 송언신이 임진왜란 당시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된 뒤 그려진 공신상으로 추정된다.
머리에 쓴 사모의 양각은 넓고 둥근 편이며, 얕고 둥근 깃을 지닌 단령을 입고 있다. 두 손은 공수하여 가슴 위로 약간 치켜 올렸으며, 공수한 두 손의 손목 사이로 하얀 중의의 소매가 보인다. 가슴에는 커다란 운안(雲雁) 흉배를 부착하고, 허리에는 삽금대(鈒金帶)를 둘렀다. 운안 흉배는 1745년(영조 21) 운학 흉배가 정착되기 전까지 조선의 문관 2품이 사용하던 것으로 서열과 질서를 상징하고 왕에 대한 지조를 지키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의자 뒤에는 삼각 모양의 높은 무가 돌출되어 있고, 왼쪽 트임의 옷자락만 엿보이는 시대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의자 위의 호피는 시대적 변화를 나타내고 있으며, 족좌대는 낮으며 단령 끝자락 사이로 신발이 팔(八)자형으로 살짝 드러나 있다. 바닥에는 화려한 채전이 깔려 있으며 안정된 톤을 유지하고 있다. 얼굴과 신체를 다소 풍만하게 표현하였고, 위엄 있는 모습을 잘 포착하였다.
[특징]
화폭의 외부에 박락과 탈색이 약간 진행되었고 부분적으로 가채(加彩)의 흔적이 있다. 그러나 얼굴은 섬세하게 그리고 신체는 대담하게 그렸던 조선 중기 초상화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우선 안면은 황갈색의 가는 선으로 윤곽을 잡고, 전체적으로 옅은 황갈색으로 담채한 뒤 얼굴의 선묘 주변을 다시 옅게 선염하면서 굴곡을 표현하였다. 수염은 흑색 선 위에 백색 선을 한 올 한 올 그렸고, 시선은 오른쪽 상단을 응시하고 있다.
풍만한 어깨는 8분면 표현 양식을 써 양 어깨의 각도와 높이를 살짝 달리하여 입체감을 살렸다. 신체 표현은 굵은 선으로 윤곽을 대담하게 잡고, 옷주름은 선염 표현 없이 각이 진 선으로만 표현하였다.
운보문(雲寶文)은 크게 그렸고, 배경과 흑색의 농담도 달리하였다. 흉배에는 운안(雲雁), 즉 기러기 암수를 그렸고, 회갈색의 몸체에 불규칙한 줄무늬가 있다. 목은 짧고 다리는 몸에 가려져 있다. 주위에는 커다란 모란꽃을 배치하였다. 바닥에 깔린 채전은 점묘법을 사용하여 돌출된 질감의 효과를 잘 살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공신상의 전형적인 특징과 양식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초상화이다. 특히 운안 흉배의 모습이나 높게 솟은 무, 낮은 족좌대 등은 18세기에는 보이지 않는 여러 시대적 특징을 담아내고 있어 당시의 추세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한 편년 자료이다. 선조가 특별히 신임한 만큼 역량 있는 화원이 그린 초상화로 보인다. 송언신 초상은 2004년 5월 7일 보물 제94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