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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순정 영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216
한자 柳順汀影幀
영어음역 Yu Sunjeong Chosang
영어의미역 Portrait of Yu Sunjeong
이칭/별칭 유순정 초상화,유순정 영정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276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7년 3월 22일연표보기 - 류순정 영정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21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류순정 영정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초상화
제작시기/일시 조선 중기
소장처 서울역사박물관
소장처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2-1[새문안로 55]
소유자 서울역사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정의]

조선 중기 문신 유순정(柳順汀)[1459-1512]의 초상화.

[개설]

류순정 영정유순정이 1506년 중종반정 때의 공으로 정국공신(靖國功臣) 1등에 책록되었을 때 제작된 공신상으로 보인다. 현전하는 류순정 영정은 모두 네 점으로, 표제와 발문이 남아 있는 완전한 형태의 전신상 1점, 표제와 발문이 없는 전신상 1점, 12등분으로 분리되어 훼손이 심한 전신상 1점, 역시 훼손이 매우 심한 반신상 1점이 있다. 2007년 3월 22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2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2003년 용인시 모현읍 일산리 진주유씨 문성공파 종중에서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하였다. 현재 유순정의 묘소는 서울시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유순정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는 지옹(智翁), 호는 청천(菁川)이다. 유이(柳怡)의 증손으로, 조부는 유자해(柳子偕)이고, 부친은 유양(柳壤)이며, 모친은 정즙(鄭楫)의 딸이다.

1487년(성종 18) 진사로 별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해 홍문관전적에 임명되어 함경도평사, 평안도평사 등을 역임하였다. 연산군이 즉위한 이후 사헌부헌납, 공조참판, 평안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형태 및 구성]

사모에 남색 단령을 입은 정장 관복본의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 전형적인 공신상이다. 화면의 상단에는 전서체로 ‘정국공신영의정성렬유공영정(靖國功臣領議政成烈柳公影幀’이라는 표제를 횡서(橫書)하여 별지로 부착하였다.

화면 왼쪽 상단에는 “중종조정국원훈영의정청천부원군개시문성유공휘순정자지옹유상(中宗朝靖國元勳領議政菁川府院君改諡文成柳公諱順汀字智翁遺像)”이라는 찬을 작은 글씨로 종서(縱書)하였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좌의정 김상헌(金尙憲)이 찬한 화상찬이 있다.

류순정 영정은 좌안 7분면의 단정한 공신상으로, 낮은 오사모를 쓰고 있다. 16세기 전반기의 작품답게 철저하게 7분면의 각도를 취하고 있는데, 얼굴, 의자, 몸체, 족좌대까지 같은 방향을 취하고 있어 왼쪽 옆면이 많이 드러난 상태이다.

그 옆트임 사이로 빨간 첩리와 녹색 안감이 겹겹이 드러나 있으며, 주머니와 접이식 부채 등의 장신구가 달려 있다. 의자에 매듭으로 방석을 고정시켰으며, 낮은 족좌대 위에는 작은 화문석을 깔았다. 하단에는 화려한 채전을 깔았는데, 점묘법으로 표현하여 돌출되어 보이는 질감 효과를 내고 있다.

두 손은 공수하였으나 허리 이하로 자연스럽게 내렸으며 포의 소매는 비교적 좁은 착수포 형태이다. 가슴에는 금색의 화려한 공작(孔雀) 흉배를 부착하였으며, 허리에는 서대를 둘러 정1품의 품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공작은 화려한 꽁지깃을 지녔으며 암수 한 쌍을 수놓았는데, 높은 관직으로 위엄과 부귀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족좌대 위의 두 발은 같은 7분면의 방향으로 가지런히 향하고 있어 시대적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특징]

정국 공신으로 책록된 1506년경에 제작된 초상화로서, 후대에 가채(加彩)하여 원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으나 숙종 연간에 9대손인 유수(柳綬)김상헌의 화상찬을 적어 넣을 무렵 화폭의 보존을 위해 보채(補彩)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 조선 중기의 대표작 중 하나로 당대의 역량 있는 화원의 솜씨가 엿보인다. 안면은 옅은 갈색 선으로 세밀하게 윤곽을 잡고 입술은 엷은 분홍색으로 처리하였다.

콧등이나 두 뺨 등 돌출된 부분에는 엷게 붉은 기를 선염하였다. 눈동자는 생생하여 금방이라도 일어설 듯하며, 눈썹과 수염은 올올이 세심하게 그려넣었다. 7분면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하여 오른쪽 어깨를 심하게 경사지게 하였다.

신체 표현은 굵은 선으로 윤곽을 잡았고, 옷주름은 선염 없이 각이 진 선으로만 표현하였다. 흉배도 가채한 흔적이 남았으나 공작 흉배의 예는 보기 드문 예이다.

[의의와 평가]

류순정 영정은 16세기 전반기의 대표적인 초상화로 정국 공신 도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공수 자세, 단령과 주름 처리, 채전의 등장, 의자의 매듭, 원근법에 위배되지 않는 족좌대 등은 조선 중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상을 잘 드러내고 있어 회화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5.10 행정지명 현행화 모현면에서 모현읍으로 변경 사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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