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가마 터.

[개설]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서리 요지 두 곳 가운데 하나로, 서리 요지1로 불린다.

서리 중덕부락의 진입로 북편에 커다란 느티나무들이 서 있는 낮은 구릉이 있는데, 이 구릉이 바로 가마에 사용된 갑발더미이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84년, 1987년, 1988년 3차례에 걸쳐 호암미술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건물지와 가마유구, 퇴적층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가마는 벽돌가마와 진흙가마가 중첩되어 있으며, 아래 층의 벽돌가마는 길이 40m, 폭 1.8m 정도이고, 이 위에 축조된 진흙가마는 길이 83.3m, 폭 1.2~1.5m에 달한다.

깊이가 5m가 넘는 퇴적층 조사를 통해 4개의 자연 층위가 발견되어 선해무리굽-해무리굽-변형해무리굽-윤형굽의 상대편년을 밝힌 획기적인 결과를 얻었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 자기의 발생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한 가마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발굴조사로 드러난 거대한 진흙가마와 국내 최초로 확인된 벽돌가마의 존재 역시 유례가 없는 사례이다. 1989년 1월 14일 사적 제32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사적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