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있었던 고려시대의 도기 가마 터.

[위치]

죽전동 요지는 죽전동 요지1과 죽전동 요지2의 두 곳으로 나뉘는데, 죽전동 요지1은 원래 죽전동 증명아파트 남쪽에 조성된 단국대학교 진입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500m 둔덕에 있었다. 죽전동 요지2는 김세필 묘역(문화재자료 92호) 남단에 위치하였으나 지금은 모두 훼멸되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죽전리 일대의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어, 죽전동 요지1은 2001년에 기전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죽전동 요지1에서는 고려시대 도기를 굽던 가마 유구를 확인하였으며, 다량의 도기편을 수습하였다.

죽전동 요지2는 2002년에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고려시대 도기 가마 1기를 확인하였다. 풍화된 암반을 파고 들어가 만들었으며, 아궁이와 배연 시설이 확인되었고 천장도 일부 남아 있었다.

총 길이는 약 8.5m, 최대 폭 2m, 높이는 1.5~1.55m였다. 가마의 바닥에서 11세기말에서 12세기 초로 추정되는 청자완 1점이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어 활동 시기를 가늠케 하였다.

[현황]

죽전동 요지는 유적지 일대가 개발되면서 발굴조사 후 훼멸되었다.

[의의와 평가]

국내에서도 아직 조사예가 드문 고려시대의 도기 가마 터로,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긴급 구제 발굴로 훼멸되었지만, 용인 지역의 고려시대 요업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크게 유용하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