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있는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가마 터.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용인 동백지구 개발에 따른 구제 발굴로 토기 가마 14기와 기와 가마 1기 및 숯가마 2기가 학계에 보고되었다. 고려시대의 토기 가마 터는 평면이 타원형이고 등고선 방향과 직교(直交)하게 배체되며, 경사도가 30°를 넘는다. 가마 바닥은 반지하식 또는 지하식으로 축조되었고, 가마의 규모는 2.5~11m 사이지만 대체로 3~5m 크기의 것이 많다. 일부 조선의 것도 보인다.

조선시대의 가마 터는 평면 형태가 타원형으로 장축 방향은 등곡선과 직교하며, 잔존하는 바닥 길이는 2.8m, 폭은 1.6m, 높이는 0.16m였다. 조사 당시 바닥만 남은 상태여서 원래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조선 후기 숯가마 터의 경우 청장부는 유실되었으나 소성실 및 연도부의 잔존 상태는 양호하였다. 평면 형태가 역삼각형으로 장축은 등고선과 직교한다. 유실된 천장부 이외에 소성실과 연도부의 잔존 상태가 양호하였다.

[의의와 평가]

중동 요지는 여러 종류의 가마가 밀집하여 분포하는 복합 생산유적군이다. 고려시대부터 줄곧 중동 지역 일대에 이러한 가마들이 밀집했던 여러 이유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