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용인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호는 시당(時堂), 이명(異名)은 조현(祖鉉, 肇鉉)이다.

[활동사항]

여준은 1906년 이상설(李相卨)·정순만(鄭淳萬)·이동녕(李東寧)·박정서(朴禎瑞)·김우용(金禹鏞)·황달영(黃達永) 등과 함께 북간도 룽징[龍井]에서 서전서숙(瑞甸書塾)을 설립하여 항일 민족교육을 실시하였다.

1912년에는 독립군을 양성하는 신흥강습소의 유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이탁(李鐸) 등과 함께 신흥학교유지회(新興學校維持會)를 조직하여 독립군을 양성하였다. 신흥강습소는 1913년 5월 ‘신흥중학’으로 개칭하고, 4년제 본과와 6개월 또는 3개월 과정의 속성과를 병설하여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젊은 인재들을 교육시켰다.

신흥중학의 교원으로는 교장 여준, 교감 윤기섭·이상룡, 학감 이광조(李光祖) 등 이 있었다. 1919년 초 정안립(鄭安立)·박성태(朴性泰)·박찬익(朴贊翊)·정신(鄭信)·유동열(柳東說)·신팔균(申八均)·김동삼(金東三)·손일민(孫逸民)·김동평(金東平)·김좌진(金佐鎭)·서일(徐一) 등과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하였다.

1919년 3월에는 박찬익 등과 함께 지린[吉林]에서 군사독판부를 조직하여 단장으로서 대일 항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서로군정서의 부독판으로서 독판 이상룡(李相龍)과 함께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다.

1920년 12월 4일에는 임시정부 간서총판부(總辦府)를 설치하고 총판에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1921년 5월에는 이탁·김동삼·곽문(郭文)·이진산(李震山) 등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개조(改造)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송부하여 위임 통치 등에 반대하였다.

1922년에는 액목현(額穆縣) 황지강자(黃池崗子)에 검성중학(儉成中學)을 설립하여 교장으로서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1930년 1월에는 상하이로 가서 김구(金九)·이동녕·안창호(安昌浩)·이탁·이청천(李靑天) 등과 함께 한국독립당을 재결성하여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다. 1932년 만주사변이 발생하였을 때 별세하였다.

[상훈과 추모]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