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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80
한자 烈女碑-
영어음역 Yeollyeobi Gogae
영어의미역 Yeollyeobi pas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집필자 김효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최씨네 딸
관련지명 열녀비고개
모티프 유형 열녀비고개에 얽힌 이야기|남편을 따라죽은 열녀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하마산에 있는 열녀비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열녀비고개용인시 모현읍 일산리 하마산과 왕산리 중간 지역을 잇는 고개로, 옆에는 내가 흐르고 있다. 열녀비는 맞은편 산중턱에 세워져 있다. 지금과 달리 옛날에는 길이 좁고 내가 깊어서 오고가는 사람 중에 빠져죽는 이도 더러 있었다고 전한다.

[채록/수집상황]

1978년에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에 사는 정일화의 아버지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가문이 좋은 최씨네 집에 딸이 하나 있었는데, 마을의 성실한 총각과 결혼하여 금실 좋은 부부로 소문이 났다. 부부는 부모를 잘 봉양하고 열심히 일하여 가산도 제법 마련하였다. 어느 날 농사지은 곡식을 팔러 시장에 간 남편이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밤늦게까지 기다리다 지친 식구들이 모두 찾아나섰으나 어두운 밤에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아내는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아침 다시 남편을 찾아나섰다가, 지금의 열녀비고개에 이르러서 남편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아내는 시부모가 있는 관계로 슬픔을 억제하고 시신을 꺼내 장사지냈다. 장례 후에도 슬픈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며, 더욱 정성스럽게 봉양하였다. 시부모가 천명을 다하고 세상을 뜨자 최씨는 극진히 장례를 모신 다음, 남편의 뒤를 따르고자 열녀비고개 밑의 내로 몸을 내던졌다. 최씨의 효행과 정렬을 익히 알고 있던 마을 사람들은 최씨의 시신을 양지 바른 곳에 묻고, 열부최씨묘문(烈婦崔氏墓門)이라고 비석에 새겨 그의 뜻을 기리고자 하였다. 이후 이 고개를 오가는 사람들은 최씨의 뜻을 마음에 새기며, 열녀비가 있는 고개라 하여 열녀비고개라 부른다.

[모티프 분석]

열녀에 관한 이야기는 한국 고전 서사문학에서 가장 넓게, 그리고 많이 쓰여 온 소재이다. 열녀에 관한 기록은 역사서와 문헌설화집, 문집의 전 등에도 많이 올라 있다. 「열녀비고개」열녀비고개의 지명유래담으로, 기본 모티프는 ‘남편을 따라죽은 열녀’이다. 지역을 막론하고 열녀비가 있는 곳이면 이와 같은 열녀 설화가 존재하는데, 주로 자신을 희생하여 정절을 지키는 열녀에 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5.09 행정지명 현행화 모현면에서 모현읍으로 변경 사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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