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유래]

남지동은 과거의 기록에는 남지리(南枝里)로 나타난다. 남지동의 ‘남(南)’은 ‘남’의 한자말이다. ‘지(枝)’는 ‘남(南)’으로 차자(借字)표기되는 ‘~’라는 음가를 첨기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지(枝)’의 훈은 ‘가지’이다. ‘가지’는 ‘가디’가 구개음화한 형태라고 한다.

‘지(枝)’의 훈 ‘가지’의 선행 형태가 ‘가디’이기 때문에 ‘지’가 ‘~’를 덧붙여 적기 위한 차자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남지리는 ‘남쪽에 있는 마을’을 뜻하는 것이 된다. 창원분지의 남쪽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남지리(南支里)는 남지리(南枝里)를 자음으로 읽게 되면서 파생된 표기일 것이다.

[형성 및 변천]

남지동(南支洞)은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에 남지리(南枝里)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창원도호부 남쪽 남지리(南枝里)에 안민원(安民院)이 있다고 하였다. 남지리는 『호구총수(戶口總數)』에도 등장하는데 그 후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교남지(嶠南誌)』에는 등장하지 않다가 『영남읍지(嶺南邑誌)』에 남지리(南支里)란 표기로 등장한다. 당시 남면(南面) 도하이운(道下二運)에 속해 있었다. 남지리가 어떤 이유로 『경상도읍지』나 『교남지』에는 등장하지 않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남지동은 1910년 창원부가 마산부에 흡수되면서 마산부 하남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안민리와 정리 일부와 같이 남산리가 되어 창원군 웅남면에 편입되었다. 1973년에는 마산시에 편입되면서 남지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1980년 창원시의 신설로 창원시 남지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남지동은 창원 분지의 남쪽 가장자리의 장복산의 북쪽 산록완사면의 경사가 완만한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 장복산을 진산(鎭山)으로 하고 남천(南川)을 임수(臨水)로 하여 자리 잡고 있다.

[현황]

2009년 4월 현재 남지동에는 17세대에 39명(남 23, 여 16)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남지동은 장복산의 산록 부근에는 아직 소규모의 경지가 남아 있으나, 대부분 지역이 창원국가산업단지에 포함되어 있어 대림자동차, 삼미금속, 태림산업, 현대정공 등 대규모의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의 남쪽을 따라서 진해선(鎭海線)이 통과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국도 25호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