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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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審穀使 |
영어공식명칭 | Simgoksa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관직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이재범 |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 도읍한 고려에서 918년 6월 이후 설치한 관직.
[개설]
지금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왕건은 정치적 갈등으로 인하여 역성 혁명을 일으켜 궁예를 축출하였다. 918년 6월 국호를 고려로 바꾸고 새로운 관리를 임명하었다. 이때 태봉 관제를 거의 답습하였는데 심곡사(審穀使)는 특별히 임명한 관직으로 추정된다. 심곡사 관직은 기록에 한 번밖에 보이지 않지만 심곡사의 기능이나 임무는 중요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왕건이 고려의 재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직이다.
[담당 직무]
심곡사는 전국의 곡식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오래된 곡식을 조사하는 임무도 있었는데, 일종의 상평창과 같은 기능을 갖도록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으로 왕건은 경제 실태 조사를 통하여 태봉 실력자들의 경제권을 제약하였을 것으로도 여겨진다. 심곡사로 임명된 능범이라는 인물은 잘 알 수가 없으나, 심곡사에 내봉랑중이 임명되었다면 왕건 측근의 인물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관련 기록]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마땅히 절약을 중요시하여야 한다. 백성이 잘살고 창고가 넘쳐 나면 비록 수재, 한재, 기근이 닥치더라도 걱정할 것이 없을 것이다. 모든 국고와 동궁, 식읍에 비축한 곡식들이 해가 오래 되면 반드시 썩어서 손실이 많을 것이니 내봉랑중 능범을 심곡사로 임명하여 이를 조사케 하라.”라는 기록이 『고려사(高麗史)』 태조세가에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역성혁명 이후의 태봉 관리와 귀족에 대한 경제적 압박과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관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