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99
한자 南山洞 農樂- 地神-
영어공식명칭 Nansan-dong Nongakgwa Jisinbapgi|Farmers’ Performance and Ritual for the God of the Earth in Nansan-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남산동 -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 초

[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서 정월 초에 행하던 민속놀이.

[개설]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가 되면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며 집집마다 돌면서 풍물을 치면서 지신밟기를 하고 농악을 즐겼다.

[연원]

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의 인원 구성은 풍물 악기로 쇠, 징, 큰북, 장구, 소북이 서고, 그 외에 포수, 양반, 기수 등으로 편성된다. 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 인원의 복색은 모두 흰색 바지저고리를 입고 녹색, 붉은색, 노란색 천을 어깨에 걸치고 가로질러 허리에 맨다. 머리에는 흰 고깔을 쓴다. 포수는 총을 들고 망태를 허리에 찬다. 양반은 두루마기에 관을 쓰고 가짜 수염을 단다. 마을의 집들을 돌면서 지신을 밟아 준다.

[놀이 방법]

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는 판굿이나 여러 가지 놀이 등은 하지 않고 정초에 지신밟기만을 행한다. 남산4동에서는 보통 정월 초사흗날쯤부터 풍물놀이를 시작한다. 아침 열 시쯤 복색을 차려 입고 놀이를 시작하면 오후 다섯 시가 될 때까지 논다. 지신밟기를 하여 달라고 요청하는 집들이 많으면 더 오래도록 놀 때도 있다. 놀이의 순서는 풍물패가 각 집을 돌면서 대문 밖에서 장단을 맞추어 한번 신나게 두드리고, 상쇠가 “주인 양반 문 여소. 나그네 손님 드간다”라고 말하면서 마당으로 들어간다. 마당에 들어서면서 풍물을 조금 치다가 지신밟기를 한다. 주인이 쌀을 소반 위에 담아 오면 풍물패는 절을 하고 성주풀이를 시작한다. 특별히 전승되는 성주풀이의 내용은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사설을 한다. 그다음에 창고, 우물, 장독 등을 돌면서 사설을 늘어놓는다. 포수와 양반이 주인을 웃게 하거나 장난을 잘 쳐야 걸립이 잘된다고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는 정초에 풍물패가 집집마다 방문하여 지신을 밟아 주면서 가정의 액운을 없애고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였는데, 실제 연행 현장을 보면 제의적 성격보다는 놀이적 성격이 강하였다.

[현황]

남산3동에서는 1984년에 노인회 회원들이 기금을 모으고 찬조금을 받아서 풍물 악기를 구매하였고, 악기를 구매한 첫 해와 이듬해에 노인 회원들의 집을 중심으로 동네를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가 전승되지 않는다. 그 대신에 경로당에 모이는 노인회 회원들이 연초에 지신밟기를 하면서 걸립을 하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이 걸립한 돈은 주로 노인회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남산동 농악과 지신밟기는 전문적으로 하기보다는 노인회 회원들이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서 한번 놀아 보자는 수준에 머물기에 꽹과리나 장구 등을 따로 배운 사람 또한 없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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