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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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orch Spinn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기범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승되고 있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연원]
깡통이나 싸리가지를 묶어 만든 홰에 불을 붙여 돌리며 노는 놀이로, “망월이여!”라고 외치는 소리 때문에 망우리 돌리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망우리 돌리기는 주로 사내아이들의 놀이이다.
[놀이도구 및 장소]
망우리는 나이 수만큼 싸리가지를 묶어서 만드는데, 깡통에 구멍을 뚫고 줄을 매어 망우리 깡통을 만들기도 한다. 놀이는 전통적으로는 달집태우기를 하는 곳에서 하거나, 마을 뒷산, 마을 앞 하천 둑 같은 곳에서 주로 하였다.
[놀이방법]
망우리 깡통에 미리 준비한 솔광석(소나무 옹이), 솔방울, 삭쟁이(소나무 마른가지)를 넣고 불을 붙인다. 망우리 통에 불이 붙으면 힘껏 돌리며 “정월대보름 망월이여!”나 “망우리야!”라고 외친다. 이때 옆에 있는 사람과 누가 더 많이 불빛을 내나 겨루기도 한다.
불이 활짝 펴 모두 타고 불씨가 남으면 힘껏 돌리다 멀리 던져 올리기도 하는데 깡통이 높이 솟아오르면 깡통에서 불씨가 떨어져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망우리 놀이는 달집태우기를 하는 옆에서 하기도 하였으며, 보통 정월대보름 일주일 전부터 하기 시작하여 대보름날까지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망우리 돌리기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전해진다. 정월 명절 이후에 하던 쥐불놀이와 같이 하기도 하며, 망우리를 던짐으로써 액을 쫓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정월대보름날 마지막으로 하늘로 던진 깡통은 찾아오지 않고 버리거나, 망우리 깡통은 집안에 들이지 않고 대문 밖에 있는 헛간채나 변소 벽에 걸어놓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