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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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陵-五湖 |
영어의미역 | Five Lakes of Gangneu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기설 |
[정의]
강원도 강릉에 있는 천연적으로 생긴 5개의 자연호수.
[개설]
강릉에는 경포호(鏡浦湖), 향호(香湖), 순개[蓴浦], 풍호(楓湖 - 앞개), 뒷개 등 5개의 호수가 있는데, 이를 강릉의 5호라고 한다. 강릉은 다른 지역에 비해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호수가 여럿 있고, 그 호수 주위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내용]
1) 경포호
경포호는 운정동, 저동, 포남동, 초당동, 안현동 등 여러 고을에 접해 있다. 수심이 깊지 않아 사람이 빠져도 목숨을 잃지 않는다고 하여 ‘어진개’, ‘군자호(君子湖)’라고도 한다. 경포호 주위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시루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 낙맥에 관동8경의 하나인 경포대가 있고, 그 주위에는 금란정, 방해정, 해운정, 활래정, 천하정, 상영정, 호해정, 경호정, 석란정, 취연정, 환선정 등이 있고, 호수 안에는 월파정과 새바위가 있다.
2) 향호
향호는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다. 향호는 천년 묵은 향나무가 홍수에 떠내려 와 이 호수에 잠겨 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이 향나무는 나라에 경사스런 일이 있으면 물 위에 떠 서광이 비친다고 한다. 예전에 향호 주위에는 강정, 향호정이 있었고, 취적정은 복원하였다. 예전에 정자에서 공부하던 선비들이 정자와 정자 사이에 끈을 매어놓고 서로의 안부가 궁금하면 끈을 잡아 당겨 안부를 확인하고, 만나 술과 시를 나눴다고 한다.
3) 순개
순개는 사천면 순포리에 있다. 순개는 순나물이 난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데, 예전에 마을에 흉년이 들면 이곳에서 나는 순나물(순채)을 뜯어 먹으며 허기를 채우며 식량을 대신 했다고 한다. 순개로 흐르는 물줄기는 없고, 사방에서 천수(天水)가 흘러와 개를 이루었으나 사람이 빠지면 목숨을 잃을 정도로 깊다. 호수 서쪽 언덕에는 순포정이 있었다.
4) 풍호
풍호는 강동면 하시동리에 있다. 풍호는 호수 주위에 단풍나무가 많이 우거져 생긴 이름이며, ‘앞개’ 또는 ‘남호’라고도 한다. 호수에 연꽃이 많이 피는데, 까마귀가 뿌리 없는 연꽃 씨를 까먹고 이곳에 흘리면 마을에 인재가 난다고 한다. 신라 때 영랑, 술랑, 남석랑, 안상랑 등의 화랑들이 이곳에 와서 뱃놀이를 하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시도 읊었다고 한다. 호수 남쪽에 덕장봉이 있고, 호수 주위에는 사선정[四仙亭]이 있고, 풍호정은 없어졌다. 골프장이 생기면서 호수는 메워졌다.
5) 뒷개
뒷개는 강동면 하시동리에 있다. 하시동리 마을 뒤에 있는 호라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지금은 메워져 주위는 거의 논이 되었고, 개는 일부만 남아 있다. 매년 연꽃축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