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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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冷地菜蔬 |
영어음역 | goraengji chaeso |
영어의미역 | highland farming product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집필자 | 윤성재 |
[정의]
여름철에도 고원이나 산지 등 서늘한 땅에서 재배되는 채소류.
[개설]
고랭지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농업을 고랭지 원예농업이라고 한다. 소비지 근교에서 여름철 고온으로 채소를 출하할 수 없을 때 고랭지에서는 배추·양배추·무 등을 출하한다. 이것을 단경기 채소 재배라고도 하며, 강릉 지방에서는 왕산면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지역적 특징]
고랭지의 해발고도는 600~1,000m 정도로, 남부 지방의 해발고도는 높고, 북부지방의 해발고도는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기후적 특징]
여름에는 기온이 낮아 수분 증발량이 적고, 일조시간도 길기 때문에 작물 재배에 유리하다. 7·8월의 평균기온은 20℃ 내외이고, 주야간 기온 차가 비교적 큰 편이다.
기후 관계로 진딧물이나 바이러스의 발생도 적다. 평야지대보다 촉성재배(促成栽培)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 물건이 부족할 때 높은 가격에 출하(出荷)할 수 있다.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고 동결(凍結)하는 일이 많으므로 작물 재배에 제한을 받아 토지 이용률이 낮다. 그러나 적설량이 많아 건조한 봄철에도 오랜 기간 토양의 수분이 마르지 않기 때문에, 낮은 온량 지수에 습도의 안정을 필요로 하는 농업은 평야 지대보다 유리하다.
[재배작물]
1. 고랭지 감자
평균 해발 700m 이상의 고지대의 영향으로 기온이 서늘하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감자 생육에 유리하여 수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다른 지역의 생육기간에 비하여 2배나 길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병충해가 적고 돌려짓기 및 철저한 재배관리로 우량 씨감자를 생산한다.
2. 고랭지 양파
우리나라에서 양파는 대부분 8~9월 파종하여 이듬해 4~6월에 수확하는 것을 추파양파라 하며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고랭지 양파는 추파양파와는 대조적으로 이른 봄에 파종하여 여름동안 재배하여 9월에 수확한다.
이것은 봄에 파종하기 때문에 춘파재배라고도 하나, 여름철 고온기에는 여름철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고랭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므로 고랭지양파라 부른다. 강릉시 왕산면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맛이 달며 육질이 단단하다. 수확 후 6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양파 외에도 고랭지 배추, 무, 당근, 메밀을 재배한다.
[효과]
고랭지 기후를 이용한 농사는 엇갈이 채소 재배에 유리하다, 묵은 채소가 떨어질 때 쯤 대관령 일대의 여름 무와 배추가 그 수요를 채워 준다. 따라서 고랭지 농업은 평지농업에 비해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