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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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男根祭 |
영어의미역 | Phallus Festiv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동해안 어촌에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향나무로 남근 형태를 깎아 바치는 제의.
[개설]
동해안 어촌마을에는 대부분 여신을 봉안하고 있는 해신당(海神堂)이 있다. 해신당에는 여신을 의식하여 남성을 상징하는 목조남근이나 숫소, 우랑(牛囊)을 제물로 바친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랑당에서도 남근을 바치는 제의가 행해졌다.
[명칭유래]
남근제는 나무로 깎은 남근 형태의 물건을 해랑당에 바치고 풍어를 기원하므로 생긴 명칭이다.
[연원]
강릉부사가 관기를 거느리고 해령산(海靈山)으로 소풍을 갔는데(일설에는 해랑이라는 처녀), 그네를 뛰다가 떨어져 죽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강릉부사가 당(堂)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고 한다. 여신만 있으므로 마을 노인들이 남자의 생식기를 나무로 깎아 새끼에 매달고 제사를 지냈는데 그 뒤 고기가 잘 잡혀 한 해에 한 개씩 더 달아매게 되었고 목조남근을 깎아 바치는 제의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강릉부지(江陵府誌)』「산천조」에도 해령산 위에는 해령사(海靈祠)가 있으며 어부들이 이곳에서 기도하면 영험함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그 역사가 오래 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변천]
1930년경 구장 부인이 빙신(憑神)하여 자정에 해랑당에 올라 김대부신(金大夫神)과 혼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뒤에 남쪽에서 온 사람이 남근을 깎아서 해랑신에게 바치고 내려오다가 실족하여 죽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 혼인을 했는데 남근을 깎아 가지고 왔으므로 벌을 받았다는 것이고, 이후 남근봉헌이 중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