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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7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하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지 화성시 서신면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의식요|노동요

[정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의 장례 의식에서 봉분을 다지며 부르던 노래.

[개설]

「달구 노래」는 장례 의식 중 봉분을 만들고 다지는 과정에서 불리는 노래이다. 노래의 명칭은 흙을 다질 때 사용되는 기구인 달구에서 비롯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2013년 화성문화원에서 발간한 『구비전승 및 민속자료 조사집 11-서신면편』의 99쪽~101쪽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자, 채록 일자 등에 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달구 노래」는 보통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선창자가 노래하면 작업을 하는 인부들이 후렴으로 화답한다.

[내용]

좌청룡 우백호요 우청룡 좌백호라/청룡머리 터를 닦고 백호머리 모셨으니/천년집을 지어보자 만년집을 지어보자/먼데사람 보기좋고 곁에사람 듣기좋게/북망산천 멀다더니 건너산이 북망이요/황천수가 멀다더니 앞냇물이 황천이라/인간세상 하직하고 황천객이 되었구나/이산저산 다버리고 북망산천 찾아왔소/고대강실 높은집과 분벽사창 고운방을/어디두고 여기왔소 누굴찾아 여기왔소/[하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달구는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데 사용되는 나무나 쇠로 만든 기구를 말한다.「달구 노래」는 묘터를 잡고 하관한 뒤 달구를 이용해 그 주변을 다질 때 부르는 노래이다. 장례 절차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의식요이나, 흙을 다지는 노동의 효율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노동요이기도 하다.

[현황]

관을 매장하고 봉분을 만드는 일은 현재도 일반적인 장례 방식이나, 예전에 비해 기계에 의존하는 작업 방식으로 변모하였기에 「달구 노래」와 같은 노동요를 직접 부르는 일은 흔치 않다. 장례 노동 방식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 전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의와 평가]

봉분을 하는 것은 망자의 안식과 남은 이들의 복을 위해 새로운 집을 짓는 일이다. 따라서 산 사람의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이 정성을 들인다. 봉분하는 과정에 관 주위를 다지며 부르는「달구 노래」에는 새로 마련된 망자의 공간에 대한 축원과 삶의 허무에 대한 토로, 남은 자들의 슬픔 등이 진솔하게 반영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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