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1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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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鳥洞- 禮峰山 山祭祀 |
영어공식명칭 | Jodongmaeul Religious Ritual for the Yebongsan Mountain Spirit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경화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조동마을 예봉산 산제사 산신당 재건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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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산신당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
성격 | 산신제|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0월 1일 밤 |
신당/신체 | 산신당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에서 해마다 음력 10월 초하루에 지내는 산신제.
[개설]
조동마을 예봉산 산제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에 있는 조동마을 주민들이 주관하여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고자 마을 근처 예봉산 어귀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해마다 음력 10월 1일에 진행된다.
[연원 및 변천]
조동마을 예봉산 산제사가 언제부터 유래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6·25전쟁 이전에는 유교식 산신제를 매년 올리고, 산신을 위한 도당굿을 2년에 한 번씩 지냈다고 한다. 도당굿은 화랭이[경기도에서 무당을 이르는 말]를 불러 3일 동안 진행했다. 그러다가 6·25전쟁 이후부터 경비 문제로 도당굿은 올리지 않고 산신제만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조동마을 뒤에는 예봉산이 있고 마을에서 예봉산으로 올라가는 산어귀에 산신당이 있다. 산신당의 형태는 여러 번 바뀌었다. 과거에는 초가집이었는데 1990년대 초 기존의 초가집을 허물고 벽돌집에 슬레이트를 올린 건물로 다시 지었다. 1999년 산신당을 다시 한 번 재건축하여 지금의 산신당이 되었다. 산신당은 나무 기둥과 시멘트 벽에 페인트로 칠을 하고, 기와로 맞배지붕을 올린 건물이다. 한자로 ‘산신당(山神堂)’이라 적힌 현판이 달려 있다. 신체는 따로 모시지 않지만 예봉산 산신이 있다고 여긴다.
[절차]
1999년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조동마을 예봉산 산신제는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동제 준비는 제관 선정으로 시작된다. 산신제에는 당화주, 허드레화주, 축관 등 총 세 명의 제관이 필요하다. 제관들은 음력 8월 보름 추석날 밤에 마을 사람들이 마을 회관이 모여 길일을 따지는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 선출한다. 제관은 부정이 없고 가정에 젊은 여자가 없어야 한다. 제관으로 뽑힌 사람들은 집에 금줄을 치고 출입을 삼가며, 부정이 들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과거에는 마을에서 소유한 숲이 있어 그곳의 나무를 벌목하고 팔아서 제사 비용을 마련하였다. 지금은 나무의 수요가 없어,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내어 비용을 마련한다. 제물은 주로 총무가 구매한다. 제물을 구매할 때는 흥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 총무가 준비하는 제물로는 밤, 감, 배, 암탉 3마리, 생북어 20마리, 초, 향 등이 있다. 허드레화주는 백설기와 시루떡을 직접 만들고, 소머리는 쪄서 준비해 둔다.
제삿날이 되면 밤 10시 무렵 준비한 제물을 들고 산신당으로 올라가 제사를 준비한다. 산신제에는 당화주 부부, 허드레화주 부부, 축관을 비롯하여 이장, 통장 등 부정이 없는 마을 대표도 참석한다. 산신제는 화주의 진작과 재배, 축관의 축문 읽기, 마을 대표의 진작과 재배 순으로 진행된다. 제사가 끝나면 산신당 앞에 불을 피우고 의례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밤을 새운다. 날이 밝으면 제사상을 물리고 화주의 집으로 이동해 음복한다.
[현황]
조동마을은 밀양 박씨(密陽 朴氏) 집성촌으로, 밀양 박씨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산제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