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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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巢鶴一里山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소학1리 |
집필자 | 김덕원 |
의례 장소 | 산제당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소학 1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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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9월 2일 또는 9일 |
신당/신체 | 신목 |
[정의]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소학 1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소학 1리 산신제 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국립 민속 박물관[1967년 조사],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1995년 조사], 국민 대학교[1999년 조사], 전국 문화원 연합회 경기도 지회[2002년 발간], 포천 문화원[2009년 조사] 등의 기관이나 단체가 여러 차례 조사하였다. 내용에서 다소 상이한 부분이 발견되는데, 이런 원인은 조사 당시의 시기적인 차이와 함께 조사자와 제보자의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용이 다소 상이하더라도 자료 수집과 보존의 차원에서 각각의 조사 기관 및 단체를 구별하여 정리하였다.
소학 1리 산신제 는 매년 음력 9월 9일 자정 무렵[국립 민속 박물관]이나 9월 2일 밤 11시[국민 대학교·포천 문화원]를 지나 산제당(山祭堂)에서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국민 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마을이 생겼을 때부터 산신제(山神祭)를 지내온 것으로 전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1. 국립 민속 박물관
산제당은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500m 정도 떨어진 산꼭대기에 있다. 신목(神木)은 높이 15m, 둘레 1.95m 크기의 고송(古松) 두 그루이다. 신격(神格)은 산신(山神)인데, 정성껏 섬기면 호랑이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2. 국민 대학교
산길을 약 30m 정도 올라가면 반경 10m 정도의 넓은 평지의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은 산 위쪽과 확연히 구분되어 경계를 이루고 조성되었다. 공터의 가운데 부근에는 3면으로 돌을 쌓은 화덕이 있는데, 제사를 지낼 때 제사 참여자들이 여기에서 국을 끓인다. 공터에서 왼쪽으로 산 쪽을 향해서 계단으로 된 작은 산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서 10m 정도 오르면 소나무 신목이 있다. 신목은 산재나무·신나무·당산나무라고 불리며, 둘레가 약 0.63m이며 10여 년 전에 새롭게 지정되었다. 신목의 약 1.13m 높이에 금줄이 둘러져 있으며, 금줄 사이에는 실이 끼워져 있다. 그리고 신목의 왼쪽 아래쪽에는 높이 약 0.12m, 둘레 약 0.3m 정도의 터주가리를 덮은 구덩이가 있다. 신목 바로 앞의 평지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사를 지낸다.
3. 기타
산제당은 마을 남쪽의 산꼭대기에 있고, 신목은 고송이며, 제신의 신격은 산신으로 불린다[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 제의 명칭은 산제사(山祭祀)이고, 마을 남쪽의 산꼭대기에 제의 장소가 있으며, 신목은 느티나무라고 한다[전국 문화원 연합회 경기도 지회]. 소학1리 산 105번지 마을 앞의 앞선 넘어 느티나무에 창호지를 깔고 지낸다[포천 문화원].
[절차]
1. 국립 민속 박물관
산신제는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데, 부정할 때에는 다시 택일한다. 제주(祭主)는 제관(祭官)과 축관(祝官), 그리고 화주(火主)가 각각 1명씩인데, 그해에 생기복덕(生氣福德)이 좋고 부정이 없으며 성실한 남자를 선임하였다. 그 외의 다른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제주는 산신제 전에 목욕을 하고 집안에 부정한 사람은 출입을 금하였다. 제관은 제물을 차린 후 1회 축문을 낭독한 후에 배례하고, 끝나면 음복하였다. 제수는 돼지 다리와 머리를 사용하였고, 삼색과실과 백병(白餠), 백반(白飯) 등을 올렸다.
2. 국민 대학교
산신제는 매년 음력 9월 2일 자정 무렵에 지낸다. 제주는 제관과 축관, 그리고 당주(堂主)가 각각 1명씩인데, 축관은 보통 마을의 이장이 맡는다. 제주는 산신제 전에 목욕재계하고, 제사 5일 전부터 고기나 비린내 나는 것을 먹지 않는다. 제관과 축관, 당주 등이 집 제사와 같은 형식으로 신목에 제사를 지낸다. 축문은 대대로 이장이 보관해 온 것을 사용하고, 소지는 당주가 한 번에 올린다.
제수는 추렴한 비용만으로 마련하는데, 돼지고기와 사과·배·감 등의 삼색과실을 비롯하여 떡과 술 등을 준비한다. 당주 집에서 여자들이 준비하고, 남자들은 차를 이용하여 제사를 지내는 장소까지 운반한다. 돼지는 보통 수퇘지를 잡는데, 간과 콩팥·허파 등의 날 것을 사용한다. 머리는 제상에 올리지 않으며, 살코기와 뼈는 마을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시루 2개 정도 분량의 시루떡을 준비하지만 콩떡을 만들어서 올리기도 하며, 술은 대체로 사서 쓴다.
3. 포천 문화원
산신제는 음력 9월 2일 밤 11시를 지나서 시작하는데, 9월 3일 밤 10시에 수원산령(水源山靈)과 운악산령(雲嶽山靈)을 모신다. 제주는 생기복덕이 좋은 제관 1명, 축관 1명, 호부 7~8명 등 20명을 선임하는데, 금기 사항을 지키게 한다. 제사는 강신, 부복, 재배, 소지 등의 절차로 지내는데, 희망자는 개별적으로 소지한다. 제수는 돼지머리와 다리, 갈비, 안심·등심과 삼색과실을 비롯하여 통포 3, 백설기, 술 등을 올린다. 그리고 창호지를 삼각형으로 기처럼 만들어 꽂는다.
[부대 행사]
산신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신목 아래의 공터에서 기다리다 제사가 끝난 후에 함께 음복을 한다. 그러나 고기는 이날 먹지를 못하고, 그 다음날 나누어 먹는다[국민 대학교]. 제물을 음복한 후에 동네잔치를 한다[포천 문화원].
[현황]
산신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마을 내에서 대략 2만 원을 일률적으로 추렴한다[국립 민속 박물관]. 산신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마을 사람들이 거두어서 충당하는데, 대체로 가구당 5천 원에서 1만 원씩을 추렴하고, 마을 인근에 있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도 일정한 규모의 찬조금을 낸다[국민 대학교]. 산신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돼지 2마리를 포함하여 약 100만 원이 드는데, 고기 1,200g[2근] 값을 추렴하며, 찬조도 받는다[포천 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