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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성씨 가정신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262
한자 昌寧成氏家庭信仰
영어공식명칭 Family Faith of Changnyeong Se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근대,현대
집필자 임영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창녕성씨 가정신앙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달전리 지도보기|연서면 와촌리지도보기
성격 제사|고사

[정의]

세종 지역에 거주하는 창녕성씨가 1년 중 행하는 가족 의례.

[개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창녕성씨가 세거하는 곳은 금남면 달전리연서면 와촌리이다.

창녕성씨달전리와촌리 마을에서 수백 년 동안 살아 오면서 가정 신앙을 지키고 있다. 주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녕성씨 가정에서 최고의 가신(家神)으로 성주를 모신다. 성주는 건물의 골격을 이루는 나무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긴다. 나무 가운데에서도 상량[건물의 중심에 세우는 기둥에 앞뒤로 마주 끼어 걸린 들보]에 머무는 것으로 인식한다.

창녕성씨 가정에서는 반자[지붕 밑이나 위층 바닥 밑을 편평하게 하여 치장한 각 방의 윗면]를 하지 않은 전통 한옥에서는 성주를 상량 위에 매단다. 천장에 반자를 하면 안방이나 대청 등의 공간에 성주를 봉안[신주를 받들어 모심]한다.

성주 다음으로 모시는 것이 터주신이다. 터주는 가정의 울타리 안 대지(垈地)의 신이다. 창녕성씨 가정에서는 터주를 터줏대감이라 부른다.

터줏대감의 신체는 대부분 단지 형태이다. 크기가 50㎝ 정도의 단지에 벼나 보리를 담아 위한다. 초여름에 보리를 수확하여 키 등으로 잘 골라 터주단지에 담아 장독대 위나 주변 한쪽에 봉안하고 주저리[터주나 업의항 등을 덮는 물건]를 덮어 놓는다. 가을에 벼를 수확하면 단지 안에 담아 놓은 보리를 꺼내고 단지 안에 첫 수확한 벼를 담아 놓는다.

부엌의 신은 조왕이다. 조왕은 조왕님이나 조왕대감이라 부른다. 맑은 청수로 조왕을 위한다. 가족이 마을 밖으로 출타하면 청수를 떠서 부뚜막[아궁이 위에 솥을 걸어 놓는 언저리]에 놓고 무사히 다녀오게 하여 달라고 빌었다.

조왕에 대한 고사는 성주나 터주 치성 때 함께 행한다. 곧 가신 치성을 위하여 떡시루를 찌면 시루를 떼어내 부뚜막에 놓고 맨 먼저 조왕전에 비손[손을 비비며 비는 간단한 민속 의례]을 한다.

성주·터주·조왕 외에도 우물에는 물을 관장하는 용왕, 곡간에는 곡식을 살피는 곡간신, 화장실에는 측간신 등 각각의 처소에 신이 존재한다. 고사를 지내게 되면 중요 가신에 대한 치성 이후 떡이나 음식을 그릇에 담아 집안의 각 처소에 가져다 놓았다. 각 처소의 가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다.

그밖에 구렁이, 두꺼비 등을 업신이라 하여 위하였다.

[연원 및 변천]

창녕성씨 가정신앙은 아주 먼 옛날부터 대물림된 가정신앙이다. 어기면 집안에 탈이 생기고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 이어 오고 있다.

그러나 농촌도 주거생활이 바뀌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창녕성씨 가정신앙도 변화하여 예전같이 엄격하게 지키지 않고 간소화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창녕성씨 가정신앙은 집안에 설치하는 것으로 성주는 안방 천장, 터주는 대청이나 장독, 조왕은 부엌에 각각 설치한다.

성주는 창호지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든다. 송이가 모아지게 만들어 설치한다.

터주는 단지에 보리와 벼를 번갈아 넣는다.

조왕은 매일 떠 놓는 사람도 있지만 필요할 때만 그릇에 청수를 떠 놓는다.

성주를 모실 때에는 법사를 불러 성주굿을 시행하고 성주를 받아 모신다.

한지 성주에는 마당이나 대문 밖에서 받아온 죽은 나뭇가지, 쌀, 동전, 잡곡 등을 넣어 만든다.

죽은 나뭇가지를 꺾어 성주로 심는 것은 성주신이 상량과 같이 죽은 나뭇가지에 머물기 때문이다.

[절차]

창녕성씨 가정에서 가신을 모실 때는 정초, 칠석, 시월상달 등에 떡을 찐다.

떡은 부엌에서 쪄서 터주가 있는 장독대로 옮겨 청수와 같이 촛불을 켜 놓고 비손을 한 뒤에 성주가 있는 안방으로 옮긴 뒤 비손한다.

비손은 주부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

[축문]

창녕성씨가 가신을 모실 때는 축문을 쓰지 않는다. 다만 비손하면서 축원을 한다. 축원을 할 때 가족의 무사와 안녕을 빈다.

[부대 행사]

창녕성씨 가족신앙에서 정초, 칠석, 시월상달에 떡을 쪄 놓고 성주·터주·조왕을 모신다.

의식이 끝나면 가족이 둘러앉아 떡을 먹으며 덕담을 나눈다. 또 떡을 접시에 담아 이웃에게 주면 이웃에서도 떡을 보내온다.

[현황]

창녕성씨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달전리연서면 와촌리에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지형적 변화와 함께 외지인이 들어오고 집성촌 성씨들이 나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지만 집성촌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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