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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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교직에 들어 와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였는데, 3년여 만에 본의 아니게 직장을 잃어버리니, 이제는 혼자 몸도 아니고 벌써 가족이 셋이나 되어 살아 갈 길이 막막하였다.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되는 것은 농토가 있어 땀 흘려 노력하면 식생활 해결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상 남양을 떠날려니 신학기 들어 새로 맡은 6학년 어린이 43명을 맡을 담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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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수 봉사활동으로 5년에 가까운 세월을 고향 농촌의 부흥을 위하여 나름대로는 전력을 다하여 몸 바쳐 왔으나 나 개인을 위해서는 무의미한 생활이었다. 보수라고는 고작 농협에서 정해져 내려오는 생활필수품 그것도 이율이 0.5%도 되지 않는 그 이익금뿐이었다. 마침 이때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의 순위고사를 본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과 수의를 해서 본래 뜻하였던 교직으로 되돌아 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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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에 천부에 들어와가 첨에는 오징어 장사했어요. 3년 후에 내가 여 출신이다 보니, 그 당시 이동조합이라고 있었는데, 내가 조합을 맡으며 농협을 합병해서 초대 조합장을 했어요. 그때가 1975년이었어요. 그래가 뭐 댕기며(여기저기 다니며) 쓸데없는 뭐 소방대장이다 뭐 이런 거 하다, 빚만 태산으로 지가 돈도 못 벌이고. 가리 늦게 구멍가게 해가 밥 먹고 있어요. 뭐 경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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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는 육지의 어촌계원이 울릉도랑 좀 차이 나는 게. 여기는 오징어가 주 생산이거든요. 전에는 꽁치라던가 명태 이런 걸 잡았을 때는 그나마 나았는데, 지금은 다른 건 다 안 되고. 그물 고기도 없고 단 오징어가 주 생산인데. 어촌계원도 원래는 만 60세 이상 물에 다녀야만 어촌계 자격을 줬거든요. 조합원하고는 다릅니다. 조합원은 수협에서 들어가면 조합원이 될 수 있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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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신축년도가 건축물대장의 기록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건축양식과 사용된 재료로 보아서 일제강점시대에 지어진 집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울릉장학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도동 항구에서 농협 쪽 골목을 따라 50m쯤 올라가다 보면,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다. 건축물의 외관이 놀랍게도 파손된 곳이 거의 없어, 신축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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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의용소방대는 광복 이전에 창설된 민간자치 소방대로서, 울릉군에 정식으로 소방서가 설치되기 전까지 울릉도의 크고 작은 화재를 책임지고 진압해 왔다. 창설 당시 의용소방대장은 일본인 곤도쇼이찌였는데, 1945년 광복 이후 초대 의용소방대장으로 이영택 씨가 임관되었다. 의용소방대는 정부로부터 소방도구들을 지원받아 울릉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영되어 왔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