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은 경북 경산이야. 거기서 아버지가 막내로 늦둥이로 태어났어. 우리 아버지가 아홉 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그래서 영천 하양 등에서 나무장사 하셨어. 자산이 쫌 있었는데 노름으로 탕진하고 아버지가 한 50대 정도 되어서 조모님 모시고 이곳에 들어왔어. 본천부에서도 한참 더 올라가는 곳, 한 25리 정도 될 꺼야. 그 높은 산, 거서 태어나가 다섯 여섯 살 때 두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