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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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는 저동 앞 바다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이다. 모양이 마치 촛대를 세워 놓은 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촛대의 형상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은 수협의 냉동 창고 전면에서 보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저동마을에 어느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일찍이 죽고 딸과 함께 살았습니다. 조그마한 배 한 척과 손바닥만한 밭이 재산의 전부였습니다. 겨울 양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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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마을 입구, 울릉고등학교로 돌아드는 길에는 커다란 고목이 한 그루 버티고 서있다. 온갖 외압에 이젠 밑둥치만 남아, 풍상을 겪은 그 동안의 시련을 말해 주는 듯하다. “영험이 깃든 나무지요. 함부로 할 수 있는 나무는 아닌가 봐요. 아마 나무를 보면 톱으로 잘린 흔적이 있을 겁니다. 저 나무를 손댄 사람은 병이 들고 몸이 온전치 못해요. 두 사람이 나무에 손을 대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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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 오징어를 주제로 한 축제가 울릉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울릉군은 이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 및 고유한 향토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와 1년 내내 고기잡이에 매달리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해마다 열어오고 있는 군민 축제이다. 저동마을에서 풍어기원제를 시점으로 각종 공연과 행사들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울릉도오징어축제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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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에어컨이 필요 없는 곳을 말하라면, 성인봉이나 봉래폭포 아래쪽에 위치한 풍혈을 댈 듯하다. 그러나 저동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선창가를 가리킨다. 저동마을의 부두에는 2층으로 된 구조물이 있다. 1층은 경매를 하거나 그물 수선, 할복 등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2층은 각종 사무실 또는 식당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저동 주민들이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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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마을은 울릉도 개척 당시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로 불리다가, 한자 표기로 모시 저(苧)를 취하여 저동(苧洞)으로 불리었다. 저동마을은 뛰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울릉도에서 가장 큰 부두를 갖춘 항구도시이다. 마을 앞 항구 전경은 일출풍광으로 잘 알려진 우뚝 솟아 있는 촛대바위와 대나무가 많은 신비의 섬인 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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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마을 한 중심부에 후박나무 숲이 있다. 마을과 가까워서 동네 아이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주로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가 경찰관인 아이도 있고, 뱃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벌기 위해 육지로 떠난 부모를 기다리며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주로 학원이나 공부방에서 시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