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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0462
한자 李京鍾殉職碑
영어의미역 Martyr to Duty of Lee Kyungjong
분야 문화·교육/교육,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비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694[천부길 95-3]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일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양식 장방형|원형 석비
건립시기/일시 1976년 6월 30일연표보기
관련인물 이경종
재질 화강암
높이 202㎝
너비 162㎝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694[천부길 95-3]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천부초등학교에 있는, 제자를 구하려다 순직한 이경종을 기리는 비.

[건립경위]

이경종은 1976년 1월 17일 울릉읍 도동리에 출장을 왔다가 어선 만덕호를 타고 북면 천부로 가던 도중, 천부항에서 거센 파도를 만났다. 이때 어선이 전복되었고 함께 탔던 제자들이 위기에 처하자 이들을 구출하려다가 순직하였다. 이경종의 높은 뜻을 기려 정부에서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추서하였고 경상북도 교육청에서는 경북교육상을 추서하였으며 경상북도 교육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1976년 6월 30일 천부초등학교 교정에 순직비를 세웠다.

[형태]

장방형과 원형의 모양을 합한 화강암 석비이다.

[금석문]

김진태가 글을 짓고 송석희가 글씨를 쓴 비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푸른 파도가 넘실거린다. 높새바람이 분다. 넘실거리는 파도를 들여다보면 어른거리는 모습이 있다. 우는 바람 고요히 귀를 기울이면 애끊는 흐느낌이 들려온다.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고 어린 양들의 목숨을 구하려던 갸륵한 이경종 님의 얼굴이다. 사랑하는 어린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짖던 스승의 목소리다.

1976년 1월 17일 그 날 한겨울 절해의 고도 울릉도는 깊은 눈 속에 잠들고 있었다. 세찬 높새바람은 기승을 부리고 성난 파도는 한 입에 섬을 삼켰다 토했다 하였다. 혹한과 거친 기상보다 더 뜨거운 것은 책임감이다. 노한 파도의 위협보다 더 굳센 것은 스승의 사랑이다. 공무의 무거운 임무는 그를 만덕호를 타게 하였고, 스승으로서의 갸륵한 뜨거운 사랑은 한 떨기 사도(師道)의 꽃을 푸른 물결에 숨지게 하였다.

지금도 검푸른 파도는 넘실거린다. 그러나 넘실거리는 물결에는 내 목숨을 바쳐 어린 제자를 구하려던 참스승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지금도 높새바람은 애타게 흐느낀다. 거룩한 사랑의 사도(使徒)인 이경종 님의 이름을 되씹고 있다. 그는 작은 나를 버리고 영원한 나를 택하였다. 그는 자기의 목숨을 던져서 숭고한 사랑을 살렸다.”

[현황]

이경종 순직비는 현재 침하로 인하여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어 보수와 함께 양지 바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08년 1월 17일 지역 교육 관계자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32주기 추도식을 거행하였다.

[의의와 평가]

울릉도 주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외지인들도 이경종 순직비를 찾아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으며, 2007년 7월 24일에는 경상북도 조병인 교육감이 울릉도를 방문하여 고인의 넋을 추모하였다. 이경종은 참스승으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인간애의 실천자로서, 교육자들에게는 참된 사도의 귀감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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